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Zika)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관련,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일 성관계 때 콘돔 사용을 촉구하는 등의 새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CDC는 이날 성명에서 “지카 바이러스 창궐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을 여행한 남성들은 배우자가 임신부일 경우 성관계를 할 때 콘돔을 지속적이고 정확하게 사용하거나 아니면 임신 중에는 성 관계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또 “해당 남성들은 배우자가 비록 임신부가 아니더라도 (가임기 여성이라면) 콘돔을 정확하게 사용하거나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DC는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성관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많은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새 가이드라인은 최근 미국 내에서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나온데 따른 것으로, 텍사스주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은 앞서 지난 2일 지카 바이러스 확산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방문객과 성관계를 한 환자 한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지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 사이의 상관관계가 더욱 분명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자들이 현재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하는지, 또 지카 바이러스와 다른 여러 질환의 잠재적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