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5일 설(8일)을 사흘 앞두고 애나폴리스 소재 주지사 관저에서 설을 맞는 한인 등 아태계를 축하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한인을 비롯 아태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설 축하 리셉션을 통해 “원숭이띠 해를 맞는 아태계를 모두 축하한다”면서 “원숭이는 재능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다고 하는데 제 딸 제미와 나도 원숭이 띠”라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또 “원숭이는 참을성도 없고 화도 잘 낸다고 하는데 그 말도 맞는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호건 주지사는 “주지사에 취임한 후 한국, 중국,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국에서는 태권도 명예단증과 함께 한양대학교에서 명예학 박사도 받았다”면서 “앞으로는 나를 ‘호건 박사’라고 부르는 것은 어떠냐”고 말해 장내를 웃음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나는 아내가 한인이라 보니 한국 사위로 불리는 데 아시아의 사위로 부르는 것은 어떠냐”면서 “내 부인과 내 딸들이 모두 아시아계이니 메릴랜드 주지사 관저를 차지한 첫 아시안 가족”이라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설 축하 선포문을 통해 한인을 포함한 아태계가 메릴랜드 주에서 기여를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선포문은 주지사 아태자문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태 회계사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 마크 장 MD주하원의원, 지미 리 MD주 소수계 특임장관, 김병은 MD한인교회협의회장, 이병희 워싱턴재향군인회 회장, 린다 한 전 한인연합회장, 이용진 전 평통 회장, 강도호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또 보이드 루더포드 부지사, 수잔 리 메릴랜드 주상원의원, 월레스 로우 메릴랜드대학 총장 등도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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