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워싱턴 지역의 어르신들이 모여 정겨운 설음식과 음악, 춤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전경숙)가 6일 펠리스 식당에서 마련한 설맞이 경로잔치에는 많은 노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 테이블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참석자들은 서로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설날분위기를 이어갔다.
행사에 참석한 강도호 총영사는 “지금 모든 분야에 걸쳐 한인 2, 3세들이 잘 정착해 활약하고 있다”며 “1세대 이민 오신 어르신들이 후대들의 미래를 위해 길을 닦아 놓아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소정 한인연합회장도 격려사를 통해서 “노인봉사회가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식료품을 지원하고 명절 때마다 잔치를 여는 등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인 노인가정과 이웃들에게 든든한 지원자로, 또 다른 가족 되어 훈훈한 미주한인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 달라”고 말했다.
떡국과 과일, 전통과자 등으로 오찬을 나눈 노인들은 김지웅, 김지희씨의 바이올린, 오보에 듀엣 공연과 워싱턴 하모니카 앙상블의 음악을 들으며 잠시 고향의 향수에 젖었다.
이어진 장구와 창이 어우러진 한 곡조 가락에 마음을 추스린 참석자들은 리듬체조와 하와이 훌라댄스, 노래자랑에 어울려 흥겨운 시간을 이어갔다. 특히 경품추첨 시간에는 쌀, 라면, 김, 커피, 과자 등 푸짐한 상품이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전경숙 노인봉사회장은 “2016년에도 5월중 계획 중인 효도관광을 비롯해 주거지 청소, 이발 등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태원 버지니아한인회 회장, 황원균 평통 회장, 양동자 이승만·박정희 기념교육재단 총재, 이문형 우리역사 미주교육원장등이 참석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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