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종국(왼쪽) 한미은행장과 최고대출책임자(CCO)인 마이크 박 전무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금종국 한미은행장이 지난해 성공적인 자산 재조정으로 수익성 극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은행권 최대 관심인 은행권 M&A와 관련해서는 합병 합의보다 어려운 것이 이후의 실제 합병 작업과 시너지 극대화라고 강조했다.
금 행장은 8일 LA 한인타운 내 JJ 그랜드 호텔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한미은행이 자산 구조조정에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금 행장은 “2014년 말 기준으로 약 42억3,000만달러의 자산 중 보유 유가증권이 10억달러 이상으로 과도했다”며 “이를 지난 일 년 간 34% 이상 줄여 7억달러 미만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통상 주류은행들이 유가증권 보유량을 자산의 최대 20% 이하로 관리해온 것에 비하면 25%에 육박하며 과도했던 것을 바로잡았다는 설명이다. 대신 대출은 15% 가까이 늘려 27억3,000만달러였던 것을 31억4,000만달러로 키웠다.
금 행장은 “통상 유가증권의 수익률이 1.0~1.5% 수준인데 반해 대출은 3.5~4.5%에 달한다”며 “저수익성 자산을 고수익성 우량자산으로 체질개선시켰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미은행은 지난해 순익이 8.2% 증가하며 경쟁은행들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금 행장은 BBCN과 윌셔의 합병이 한미와는 달랐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두 거대 은행의 합병은 은행원 대량 실업과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 측면에서 한인 커뮤니티에 부정적이다”며 “단 한미은행은 유나이티드센트럴뱅크(UCB) 인수를 통해 마련한 타인종 시장과 주류시장 진출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다 나은 시너지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UCB 인수로 고객 다변화라는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한 금 행장은 “유가증권 비중이 과도한 UCB를 인수한 이후 혹독한 자산 재조정을 통해 한미는 거듭났다”며 “투자설명회에 가보면 주류은행들보다 많은 관심을 받는다. 투자자들이 2010~2011년 파산의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서 내실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한미은행의 새로운 스토리에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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