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0일 백악관 앞에서 의회까지 이어지는 미국 현충일(National Memorial Day) 워싱턴 퍼레이드에 처음으로 한인들도 참가한다.
이병희 워싱턴재향군인회장은 12일 애난데일에서 퍼레이드를 총괄하는 아메리칸 향군 센터의 팀 홀버트 사무총장, 제임스 피셔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사무총장, 황원균 워싱턴 평통회장 등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현충일 퍼레이드에 한인들도 참가한다고 알렸다.
퍼레이드에는 태권도 시범단과 한국무용단, 한국 해병대 예비역 등 향군단체들이 참가하며, 한인사회에서는 10-15개의 단체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함께 한미양국이 피를 나눈 혈맹이라는 것을 알릴 계획”이라면서 “한인사회에서는 두 대의 퍼레이드 장식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의 장식 차에 소요되는 액수는 1만5,000달러로 총 3만 달러가 필요하다. 이 회장은 “한국정부나 대기업 등을 통해 퍼레이드 참가경비를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퍼레이드에는 총 4,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현역 군인 1,000여명도 함께 한다.
퍼레이드는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가 12번째다. 퍼레이드는 릴즈(Reelz) 케이블 TV와 지역 방송 뉴스 채널 8에 방송된다. 또 CBS 등 미국 TV와 군방송인 AFN에 보도된다.
아메리칸 향군센터의 팀 홀버트 사무총장은 “퍼레이드에는 남북전쟁 이후 지난 150년간 미국 군대의 역사를 보여주고 TV가 이를 방송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함께 한국측 기금모금을 돕고 있는 제임스 피셔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사무총장은 “한국은 한국전의 폐허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했다”면서 “퍼레이드를 통해 한인들은 한국의 발전과 함께 한인사회를 알리고 또한 퍼레이드를 보도하는 미국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성공스토리를 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균 워싱턴 평통 회장은 “한인단체들이 모여서 이번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 참가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면서 “평통도 퍼레이드에 직접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강욱 대사관 해병무관, 웨스 스미스 퍼레이드 프로젝트 디렉터, 세스 니콜스 개발 디렉터도 함께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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