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미국 내 재정보조금의 대부분 운영은 Endowment 방식으로 관리된다. 따라서, 이 방식부터 이해하면 미래의 학자금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므로 간단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Endowment기금을 사용한다는 말은 해당 기금을 일정한 기간 동안 예치한 후에 만기가 되면 사용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어떤 해에 예치한 기금이 고정이자 형태로 4퍼센트를 지속적으로 지급받는 곳에 예치했다고 하고, 다음 연도의 기금은 고정이자 형태로 3퍼센트가 나오는 곳에 그 다음 해의 기금은 5퍼센트가 나오는 곳에 예치가 되었다고 가정할 때에 매년 경기의 변동에 따라서 각각 3개의 기금에서 나오는 다른 이자율을 합해 평균을 내어 장학기금으로 활용한다고 하면 각각의 기금마다 수익률은 다르지만 해당연도의 평균 수익률은 매우 완만한 변동이 예상되므로 미리 예산을 세워 안전하게 재정보조 지원을 해 줄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식으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교육예산을 미국에서는 Endowment Fund 방식으로 설계를 함으로써 비교적 안정된 재정보조를 유지하지만, 만약 전 세계적인 경기변동과 동반하여 역시 미국도 지난 2015년 교육예산을 10억달러나 삭감함으로써 실질적인 연방정부의 재정보조공식에도 나타나듯이 예산을 줄이며 재정보조 지원이 줄어든 것 같지 않게 정치적인 효과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재정보조공식에는 부모의 자산에서 공제될 수 있는 부분을 거의 50퍼센트 가량 더 줄여나감으로써 2016-2017년도에 예년보다 아무리 동일한 수입과 자산의 상태가 변동이 없어도 가정분담금(EFC)이 기본적으로 500~600달러 이상 증가되도록 만들어 실질적인 혜택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도 가정의 형편에 그 이상의 큰 영향을 미친다. 즉, 주식시장에서 10퍼센트의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원금을 다시 정상적으로 복원시키기 위해 매년 3퍼센트의 고정이자를 받아도 3.6년이 소요되며 만약 20퍼센트의 가치가 떨어졌다면 같은 이자로 7.5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방식을 응용해 생각하면 연간 대학의 총 학비가 10퍼센트씩 증가할 경우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저축해도 상기의 시간만큼 걸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매년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증가하는 대학의 등록금과 부대비용 등을 가정마다 스스로 저축해서 감당하기에는 아마도 거의 불가능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그러므로, 이렇게 경기가 침체되고 변동이 많은 시기에는 자녀들을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사전에 School Endowment Fund가 풍성한 대학들만 선별해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방법도 삶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더 나아가서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재정보조를 최대로 지원하는 좋은 대학들만 선별함으로써 사전에 가정분담금을 낮출 수 있는 합법적인 방안부터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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