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에서 성인까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끼고 다니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근시 눈이다. 근시란 손이 닿는 거리 안의 물체는 선명하게 보이나 그보다 먼 거리의 물체는 초점이 안 맞아 흐리게 보이는 눈이다. 전 세계에서 근시 눈을 가진 인구가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안경 외 여러 가지 근시치료법은 많이 개발되고 있으나 근시의 원인과 예방법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답이 안 나오고 있다.
보통 근시는 병으로 취급되지는 않으나 눈의 이상의 하나이고 근시는 단순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써야하는 불편을 넘어 망막박리, 녹내장, 황반변성 같은 실명이 가능한 질병이 생길 확률이 높은데도 안과에서 별로 큰 관심사로 여겨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근시인구를 보면 서구와 미국의 백인에게 3~40%가 근시인데 비해 동양인은 그것의 두배, 그리고 부모 둘 중 하나 특히 둘 모두가 근시인 경우 자식들이 근시가 되는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볼 때 유전이 작용하고 있어 보이고 유전학 연구에서 근시와 연결되는 유전자 여러 개가 발견된 바 있으나 그것이 근시 예방이나 치료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보다는 근시가 주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는 때에 나타나는 것으로 볼 때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시인구가 가장 적은 호주와 아프리카 대륙의 사람들은 넓은 광야에서 야외 활동이 많고 그에 따라 밝은 햇빛에 많이 노출되어 사는 것이 근시를 예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자라는 아이들에서 매주 실외활동을 4시간 정도하는 아이들이 그보다 덜하는 아이들보다 근시가 되는 확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조명이 바깥보다 훨씬 약한 교실이나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근시가 더 많이 생기는 것을 볼 때 눈이 태양광선이나 밝은 조명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근시가 덜 생긴다는 결론이 가능해 보인다.
또 공부를 많이 하고 책이나 컴퓨터 등 가까운 거리를 많이 보는 아이들에게서 근시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을 눈의 근거리조절 때문이란 가설 하에 돋보기 안경이나 아트로핀약물로 근거리조절을 정지시켜 본 결과 근시에 별 좋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가까운 것을 오래 보는 것은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도시생활, 높은 생활수준, 높은 교육과 학식 등도 높은 근시 발생률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것 역시 환경적 요소이다.
근시 예방법이 아직 없고 근시 발생 원인으로 나타난 환경요소, 즉 실내에서 주로 사는 생활, 야외활동과 햇빛노출의 부족, 책 컴퓨터 셀폰 등을 오래 보는 것을 되도록 바꾸고 실내조명을 옥외에 가깝게 밝게 해주는 것이 국한적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야외 활동과 운동을 늘리는 것은 눈 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에도 좋은 것은 말할 나위 없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