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충기 연방특허청 행정판사(오른쪽)가 수잔 리 MD 주상원의원을 대신해 주 상원의 감사장을 백남진 평안남도 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왼쪽은 장종철 워싱턴이북도민연합회장.
워싱턴지역에서는 총13명이 오는 5월9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되는 ‘국외 이북도민 고국 초청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대상자는 국외 거주 15년 이상자 중에 이북도민 1세로서 경제사정이 어려운 도민이 우선 선정되며 워싱턴지역의 경우, 이북도민 2·3세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백남진 평안남도 도지사는 25일 저녁 우래옥에서 가진 ‘고국 방문단 초청행사 설명회’에서 “국외 이북도민들이 조국의 발전상황과 안보현장을 경험함으로써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라면서 “현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동포사회는 보다 단합된 마음으로 정부정책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국방문단 초청행사는 지난 96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에서 109명, 캐나다에서 31명, 호주에서 28명, 독일에서 17명, 아르헨티나에서 7명, 뉴질랜드에서 5명 등 해외에서 총 197명이 초청된다.
한국의 이북5도위원회에서 항공비 숙박비 등의 경비를 전액 부담하며 참가자는 안보현장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하고 도별 환영행사에 참가한다.
백 도지사는 이날 워싱턴 이북도민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남북통일을 기원하기도 했다.
워싱턴 이북도민회장을 겸하고 있는 장종철 평안도민회장은 “많은 이북도민들이 조국의 통일을 보지 못하고 연로해서 돌아가시는 데 빨리 통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소정 한인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친정어머님이 이북출신인데 언젠가는 통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원균 평통 회장은 “미국에서는 이산가족 법이 상정돼 논의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통일이 되도록 평통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평안도민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백남진 평안남도 지사의 격려사, 강도호 총영사·임소정 한인연합회장·황원균 평통회장의 축사, 강성조 함북 사무국장과 한종명 이북5도위원회 총무의 고국방문단설명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장(전 평안도민회 회장), 손경준 6.25 참전 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전 함경도민회장)등 한인단체장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