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이후 은퇴 늦추면 매년 8%씩 수령금액 늘어
요즘 50대 이상 한인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를 가도 노후대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들어 세계경제 불황으로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은퇴연금계좌인 401(K)에 들어간 돈이 곤두박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수명은 늘어서 많은 사람들이 80세 이상 살고 있기 때문에 65세 은퇴 후 최소한 15년 이상은 버틸 수 있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받는 소셜연금(SSA)에 의지하고 있지만 월 평균 1,310달러인 SSA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에 본보는 은퇴와 관련한 보험상품인 IRA(개인은퇴구좌), 어뉴어티(Annuity, 연금상품), 롱텀케어(Longterm Care, 장기요양보험), 메디케어 서플리멘트(Supplement) 등을 취급하는 보험인 등 전문가 4명을 초청, 좌담회를 가졌다.
은퇴계획 빠를수록 좋아...스스로 준비해야
ROTH IRA는 70세 이후에도 돈 안빼도 돼
메디케어 갖고 있어도 롱텀케어 따로 들어야
- 은퇴준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진길: 하루라도 일찍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 소비를 줄이고 조금씩이라도 오랜 기간에 걸쳐 저축을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증권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은퇴시에는 건강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만성병이 있는 경우에는 메디케어 A, B, D 이외에 메디케어 코페이와 코인슈어런스를 커버하는 메디케어 서플리먼트를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롱텀케어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종준: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한다. 돈을 모으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작은 돈이라도 우선 시작해야 한다. 투자성과 보장성, 부동산과 동산을 적절히 해서 포트폴리오(Portfolio, 자산선택)를 만들어야 한다. 퇴직 플랜 관련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그 중의 한 방법이다. 401K, IRA, ROTH IRA, 어뉴어티, 뮤추얼 펀드, 생명 보험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곽민우: 많은 한인들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노후대책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은퇴를 위한 노후대책으로는 볼 수 없다. 하루라도 빨리 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남수: 우리 한인들도 유태인처럼 세대에 걸쳐 미리 미리 재정계획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유태인들은 부모세대가 구입해 놓은 생명보험을 이용해 자식세대가 은퇴를 준비한다.
- IRA가 좋나요, ROTH IRA가 좋나요.
▲김종준: 지금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은 IRA가 좋다. 왜냐하면 세금 공제 혜택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금 세금을 많이 내지 않는 사람은 ROTH IRA가 좋다. 왜냐하면 ROTH IRA는 세금 후 돈으로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때문에 59세 1/2에 돈을 인출할 때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IRA나 ROTH IRA에 들어간 돈은 모두 59세 1/2이후에 빼야 10% 벌금을 내지 않는다. 그리고 IRA는 70세 이후에 반드시 돈을 빼야 하는 반면 ROTH IRA는 70세 이후에도 돈을 빼지 않아도 된다.
- 62세 조기은퇴가 좋은가요. 아니면 66세 만기은퇴가 좋나요.
▲김종준: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다. 수입이 있으면 은퇴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조기 은퇴를 하면 받는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매년 8%의 차이가 있다. 가령 66세에 만기 은퇴하는 사람이 62세에 은퇴를 하게 되면 자신이 받는 금액보다 32% 적게 받게 된다. 만약 66세 만기 은퇴자가 70세에 은퇴를 하게 되면 만기 은퇴에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32% 더 받게 된다.
- 일을 하면 어떻게 되나요.
▲김남수: 62세 조기 은퇴자의 경우에 2016년 기준으로 1만5,720달러 이상을 벌게 될 경우에는 소득의 50%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만기 은퇴자의 경우에는 4만1,880달러 이상 벌 경우에는 소득의 33%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 소득에는 연금이나 투자 소득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 누가 SSA를 받나요.
▲정진길: 미국에서는 10년 이상을 일을 해서 40 크레딧 이상을 받은 경우에 한해 SSA를 받게 된다. 미국에서 1인 당 받는 평균 SSA 금액은 월 1,341달러이다. 부부는 2,212달러.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월 최고 금액은 2,639달러.
- 누가 SSI를 받게 되나요.
▲김남수: 740달러 이상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SSI를 받게 된다. SSI를 받으면 메디케이드를 신청할 자격이 된다.
-메디케어 신청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김남수: 10년 이상 일을 해서 40 크레딧을 딴 사람으로서 65세 생일을 기준으로 3개월전후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메디케어는 병원보험 혜택을 주는 A, 의사방문 혜택을 주는 B, 약값과 함께 디덕터블을 제로로 해주는 C, 처방약 혜택을 주는 D, 코페이와 디덕터블 등을 도와주는 메디케어 서플리멘트가 있다.
-메디케이드 신청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김남수: 버지니아에서는 시민권이 있으면 메디케이드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 어뉴어티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곽민우: 개인연금상품으로 불리는 어뉴어티는 크게 이자가 고정으로 지급되는 Fixed(고정)와 주식시장에 따라 변동으로 지급되는 Variable(변동)로 나눠져요. 요즘은 투자자가 주식시장의 널뛰기와 관계없이 손해는 보지 않지만 또한 주식시장이 호황일때도 이득을 나누는 Indexed(지표)도 있다.
또 젊었을 때부터 돈을 조금씩 납부해서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Accumulation(축적) 상품과 일시적으로 돈을 납부해 놓고 살아있는 동안 돈을 받아쓰는 Lump Sum(일시납부 은퇴 상품)도 인기가 좋다.
▲김남수: 어뉴어티는 평생 돈을 받는 Lifetime Payout과 한번에 받는 Onetime Payout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 롱텀케어도 준비해야 하나요.
▲김남수: 롱텀케어는 가능하면 준비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메디케어를 갖고 있으면 롱텀케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수술을 받고 바로 롱텀케어를 위해 요양원으로 가는 경우에 한해서만 20일까지 메디케어가 롱텀케어를 커버해주고 있다. 생명보험과 롱텀케어가 연계된 상품 중에는 보험가입자가 롱텀케어가 필요한 경우에 사망보험금의 90%까지 롱텀케어 비용을 납부해주고 있다.
▲곽민우: 롱텀케어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6가지 동작중 2가지가 불가능하게 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즘 요양시설 하루비용이 평균 250달러이다. 롱텀케어 파트너십을 구입할 경우,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 잇다.
- 노후 대책을 위해 생명보험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김종준: 영구성 생명보험은 현금 가치가 있다. 생명보험의 현금가치를 노후 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는 영구성 생명보험에서 돈을 대부하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정리=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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