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은 선거철인가 보다. 온갖 중상과 모략이 난무하는 것을 보니...
최근 SV한인회 제18대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됐으나 등록한 입후보자가 없어 선관위는 한인회 정관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을 한인회 이사회로 위임시켰다. (정관에는 후보자가 없는 경우 한인회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고 되어 있다.)
이후 자천타천으로 3-4명의 예비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지인이 "또다시 선거철이 돌아왔나 보다"라면서 한인 운영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일부 예비후보의 개인 사생활 얘기가 올라왔다고 전해줬다.
북가주 지역에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한곳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내용인즉 이름이 오르내리는 예비후보 한 명의 배우자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참 유치 찬란하다. 미국에 살면서 너무 유치한 내용 아닌가?
그런데 문제는 이런 유치한 내용들을 어둠 속에서 가면을 쓰고 올린다는 것이다. 자신의 행위가 떳떳하지 못하고 부끄럽다는 것을 알기에 어둠의 자식처럼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닐까?물론 이름이 거론되는 예비후보들끼리 그런 작태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왜 유독 한 명의 후보 사생활과 관련된 비방만 나오는지 깊게 생각하게 된다.
글 쓴 이들은 남을 비방하고 조롱하면서 희열을 느끼거나 아니면 최소한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도와준다고 느끼는가 보다. 하지만 알려줄게 있다. 이런 행위는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양심이 오염되고 탁해지면 선택하는 행동 또한 거칠고 악해질 것이다. 가장 불행한 일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사태이다"라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다. 겨우 중학교 1학년이 썼다는데 참으로 되새겨봐야 할 글이다. 당당하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한 행위는 북가주 지역에서 지양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오르내리면서 인구에 회자된다면 이는 북가주 한인들의 수준을 격하게 낮추는 일 일뿐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몇 십 년을 함께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다. 서로 칭찬하면서 살아도 부족한 삶이다. 그러기에 어둠 속에 숨어서 남을 비방하는 자세에서 탈피 서로를 칭찬하는 한인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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