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인단체들 3.1절 행사 일제히 열어
<한인연합회·VA한인회>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와 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태원)가 1일 공동으로 노바대학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제 97주년 3.1절 행사를 개최했다.
신동영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미동부지역 워싱턴해병대 전우회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됐으며 독립유공자 후손 최광희·조은옥·엄호택 씨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아픈 과거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공영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는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정 한인연합회장은 대회사, 김태원 버지니아 한인회장과 황원균 평통 회장은 축사를 했다. 임소정 한인회장은 “삼일절은 우리대한민국 사람들의 민족정신을 기억하는 날”이라면서 “모국을 떠나 미국에 살고 있지만 우리 모두 태극기를 가슴에 안고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미국에서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살자”고 말했다.
김태원 한인회장은 “3.1절을 맞아 그동안 역사를 왜곡시킨 일본을 다시 한 번 규탄하는 동시에서 한인 1세대뿐만 아니라 2, 3세들에게도 조국의 자긍심을 고취시켜야 한다”면서 “고귀한 3.1정신을 바탕으로 나라와 민족의 재도약과 남북통일, 그리고 한인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황원균 평통 회장은 “일제 강점기 35년 동안 세상은 우리 민족이 죽은 것으로 알았다”면서 “억울하고 아팠던 과거를 거울삼아 더욱 더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하고 우리 워싱턴 한인들은 더욱 더 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회장 한연성) 주관으로 열린 3.1절을 주제로 하는 글짓기 대회에서 1등을 한 조윤신 학생(통합한국학교 VA캠퍼스, 6학년)은 수상작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노영석 씨의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을 했다.
<이창열 기자>

임소정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등 단체장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한인노인연합회>
워싱턴한인노인연합회(회장 최희대)는 1일 낮 버지니아 폴스 처치에 위치한 노인연합회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워싱턴 일원 노인아파트 한인 대표와 총무를 비롯한 노인연합회원들이 참가해 97년 전 국권 회복과 민족자존을 위해 함성을 외쳤던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며 이를 한인 후세들에게 계승시킬 것을 다짐했다.
최희대 회장은 “우리 모두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이날을 기념하자”며 “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 대대로 3.1 운동의 고귀하고 숭고한 뜻을 전해 주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윤식 원로 목사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했고 참가자들은 우태창 노인연합회 명예회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 삼창을 외쳤다. 연규홍 전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축사를 전했다. <박광덕 기자>

1일 낮 노인연합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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