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WU 김영진 명예교수 한미애국총연서 특강

한미애국총연 창립 5주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북한의 핵개발과 핵실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미애국총연합회(총재 김용돈)는 6일 창립 5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및 핵실험 중단과 북한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촉구했다.
애국총연은 이날 애난데일 소재 펠리스 레스토랑에서 열린 행사에서 결의문 채택을 통해 “유엔과 국제사회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며 북한주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비인도적 행위를 하고 있는 북한을 즉각 응징하고 제제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애국총연은 또 북핵 저지를 위해 해외동포들이 안보의식을 갖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인 사드 수용을 지지할 것을 요구했다.
결의문 낭독에 앞서 북한 전문가인 김영진 조지워싱턴대 명예교수는 ‘북핵문제와 아시아의 국제관계’라는 주제 아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 국제정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학자적 견지에서 특강을 했다.
김 교수는 최근 만장일치로 통과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북한의 비핵화를 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김 교수는 “유엔의 대북제재가 북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기사가 있는데 제재의 원래 목적인 비핵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것에는 회의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교수는 “1960년 후반 김일성 주석이 내린 비밀교서는 언젠가는 북한이 미국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적혀져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이 북한을 무력으로 공격해 자신들의 체제에 대한 붕괴를 시도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북한은 미중관계를 협조관계가 아닌 패권경쟁관계로 보고 있다”면서 “북한은 중국이 북한에 제재를 가할지 몰라도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과의 학술교류 차 미국정부의 사전허가 아래 1985년 이래 10년 동안 북한을 자주 왕래한 김 교수는 “북한이 원하는 핵심적 가치는 체제보장과 자주권 인정”이라면서 “나와 함께 방문한 미국 관리가 미국은 북한을 무력으로 침공할 의사가 없고 북한의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을 때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회고했다. 김 교수는 “외교협의회(CFR)는 비핵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학술문화교류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에 통합하려는 노력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면서 제재 속에서도 북한과의 대화채널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시사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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