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여성 초상 담은 사진 300점
▶ 토모코 사와다, 민족정체성 탐구

토모코 사와다 작‘페이셜 시그니처’
‘한국인일까 중국인일까, 아니면 대만인인가’
철저하게 자신을 다른 모습으로 분장시켜 자신의 얼굴을 찍는 일본 사진작가 토모코 사와다가 이번에는 동양 여성의 민족 정체성을 질문을 던졌다.
300점의 동양 여성 초상 사진들을 전시한 ‘페이셜 시그니처’(Facial Signature)는 작가가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뉴욕에 거주했던 2010~13년의 기억을 담은 전시다. 그 시절 그녀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국인 아니면 중국인, 그것도 아니면 대만인?’이냐는 질문을 받곤 했다. 이를 계기로 민족적 정체성과 문화, 보편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 작가가 스스로를 각기 다른 동양 여성의 이미지로 재현해 300점의 동양여성 초상 사진들을 만들어낸 것.
‘동양의 신디 셔먼’이라 불리는 토모코 사와다(39)는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세이안 아트 디자인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1998~2001년 고베 전철역 포토 부스에서 자신을 찍은 400장의 흑백 증명사진들을 모은 ‘ID400’으로 주목을 받았고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한 ‘맞선’(Omiai) 시리즈와 ‘커버/페이스’ ‘학창시절’(School Days) 등 외연과 내면의 관계를 끊임없이 탐험해왔다.
2000년 캐논 뉴 코스모스 사진전 대상, 2004년 뉴욕 ICP 신인 사진작가상을 차지한 이후 뉴욕 현대미술관, LA카운티 뮤지엄, LA현대미술관, 게티 뮤지엄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 전시 활동을 갖고 있다.
토모코 사와다의 사진전 ‘페이셜 시그니처’는 오는 4월9일까지 샌타모니카 버가못 스테이션 내 로즈갤러리(2525 Michigan Ave. G5)에서 열린다.
문의 (310)264-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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