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따뜻한 태도에서 나온다. 마음 또는 태도란 말이 헬라어로 phren인데 여기서 나온 영어 단어가 횡격막(diaphragm)이다.
어리석은, 미련함은 여기에 부정을 나타내는 접두어 a 붙여 aphrwn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오씨(마음씨, 맵씨, 솜씨 , 글씨, 말씨)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철학자 안병욱 교수는 성숙한 인간의 모습을 솜씨, 맵씨, 말씨, 마음씨, 글씨의 오씨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 적이 있다.
“솜씨는 조직관리를 잘 하는 일, 잘 가르치는 일 등 주어진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이고, 맵씨는 단정하고 깨끗한 인상을 주는 것을 말하며 이는 첫인상을 좌우한다. 말씨는 정확하고 바르며 따뜻한 말을 하는 것이며, 마음씨는 명심(明心)과 온심(溫心)을 가리키는데 명심이란 밝은 마음, 밝은 생각, 밝은 음색을 말하며, 온심은 따뜻한 마음, 따뜻한 생각, 따뜻한 음색을 말한다. 글씨는 인물과 교양을 나타낸다 하였으며, 옛날에는 글씨가 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나는 말씨에 관심이 많다. 말은 하고 나면 주워담을 수가 없지 않은가? 난 내가 한 말은 내가 먹는다 생각하고 적게(말에도 소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식은 몸에 해로우니. 그리고 남의 시간을 뺏기가 싫어서) 그리고 말하기 전에 웰빙호흡을 하고 말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럼에도 타고난 성격에 항상 자식들에겐 말 많다고 꾸중을 듣기도 한다. 영어로 7C(Clear, Complete, Concise, Concrete, Considerate, Correct, Courteous)를 생각하며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앨버트 메라비언이 제시한 행동의 소리가 말의 소리보다 크다는 대화의 시각과 청각이미지이다. 즉 7%(말)-38%(말의 어조)-55%(몸짓) 규칙이다.
말 자체의 내용은 7% 인데 비해 비언어적인 부분이 93%나 되니 우리의 태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수적임을 느낀다. 따뜻한 말과 차가운 말 중에서 어떤 것이 큰 영향을 미칠까? 때로는 차가운 말이 더 오래 크게 악영향을 끼친 경우를 우리는 자주 경험해 왔다. 2016년 봄에 우리의 마음의 온도를 조금 따뜻하게 올려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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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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