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브뤼셀 동시다발 폭탄 테러…230여명 사상
벨기에 브뤼셀에서 30여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동시다발 자폭 테러가 발생하자 워싱턴 지역의 테러 경계도 크게 강화됐다.
워싱턴 일원 경찰당국은 22일 전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 인원을 늘리고 경찰견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또 공항 보안당국은 로널드 레이건 공항과 덜레스 국제공항의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항에는 장총과 K9총을 소지한 보안경비원들이 입국장에서 경비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워싱턴DC의 캐시 레니어 경찰국장은 “연방정부와 로컬정부들과 협력해 정보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테러위협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6시 덜레스 공항을 출발하여 브뤼셀로 향하는 항공기는 결항됐으며 브뤼셀에서 출발하는 워싱턴행 항공기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두 취소된 상태다.
한편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22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아직 미국에서 테러를 벌이려는 “신뢰할 만한” 모의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사법당국과 함께 관련 정보 수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외에도 뉴욕 등 주요 대도시, 특히 대중교통에 대한 경계가 강화됐다.
뉴욕 경찰국(NYPD)은 시내 전 지역에 대한 순찰 인원을 늘렸다. 공항, 터널, 지하철역, 교량, 그리고 주요 랜드마크 빌딩에 테러 대응 요원을 추가로 배치했다. 뉴욕 경찰국이 테러를 막으려고 만든 특별조직인 테러대응사령부(CRC), 전략적대응그룹(SRG), 허큘리스 팀 등에 소속된 경찰들이 시내 주요 지점에 급파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뉴욕 경찰국의 스테펀 데이비스 대변인은 “지금까지 뉴욕시가 테러와 관련돼 있을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FBI 등 관련 조직과 협력하면서 벨기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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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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