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천진난만한 열네 살 소녀 ‘정민’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다. ‘정민’은 함께 끌려온 ‘영희’와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 기차에 실려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한가운데 던져진 소녀들을 맞이한 것은 일본군의 광기가 번뜩이는 끔찍한 고통과 아픔의 전장이었다.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쓰라진 역사, 일본군 위안부 소녀들의 삶을 그린 영화 ‘귀향’(Spirits’ Homecoming, 사진)이 워싱턴에 온다. 지난 11일 LA를 시작으로 캐나다에서 개봉된 ‘귀향’은 오는 25일(금) 워싱턴을 비롯한 북미에서 확대 개봉된다.
버지니아는 레이브 페어팩스 코너 14(Rave Fairfax Corner 14)에서, 메릴랜드는 시네마크 이집션 24(Cinemark Egyptian 24)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조정래 감독의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국민 후원과 재능 기부로 14년 만에 완성된 감동의 영화다. 세계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7만5천명의 국민 후원으로 완성돼 화제를 모았으며 흥행 면에서도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저예산 영화의 기적’을 낳았다. 또 연기파 배우 손숙, 오지혜, 정인기에 재일교포들의 적극적인 재능기부 출연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미주지역에서도 개봉과 함께 좌석 점유율 80%라는 뜨거운 반응을 보여 워싱턴 지역 관객들의 호응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영화정보 및 티겟 예매 정보는 facebook.com에서 K movie 페이지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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