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가족 갈등중의 하나는 세대차이다. 두 남매(10살, 7살) 키우며 남편과 비즈니스를 경영하고 있는캐스트로밸리 김모씨는 친정 부모와 한 주택에서 살고 있지만 세대차로 인한 문화적, 종교적, 언어적 갈등을 겪고 있다.
공동거주로 렌트비 부담과 이민생활 외로움을 덜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세대간 문화차이로 가족간 불화가 이어지고 있다. 친정부모는 영어와 차량이동에 도움을 받는 반면 손자손녀 양육과 집 관리에 도움을 주면서 지내지만 때로는 가치관 충돌과 기대치 불만족으로 섭섭한 마음이 들 때도 많다. 김씨 부부 역시 어른들의 지나친 간섭과 관여에 지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 경우 가족 구성원별로 각자 자유 시간을 갖는것이 필요하다. 만약 어르신들이 하루일과를 아이들과 보내고, 부부가 하루종일 밖에서 일했다면 밤시간에는 부부가 아이들을 돌보고 어르신들에게는 개인 시간을 드려야 한다.
또 부부가 정해놓은 가정 규칙을 아이들이 따르도록 친정부모가 협조해주어야 집안의 분란이 줄어들며, 상한 감정을 쌓아두었다가 나중에 화를 폭발하는 것보다 평소 서로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는 것도 집안의 화목을 꾀하는 길이다 .
여러세대가 한 집에 거주하면 장단점들이 드러나기에 끊임 없는 인내와 이해,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 무조건 가족은 편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고 서로의 입장을 배려해주어야 한다.
한편 어르신들의 시니어 하우징 입주나 지척에 거주지 마련도 한 방법이며 여러 세대가 각자 공간을 갖도록 사는 집을 개조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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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유(아시안커뮤니티 멘탈헬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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