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쓰주 10달러↑, 7년만에 첫 감소
▶ 소매업, 레저•숙박업 등 타격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모두 135개의 체인점 운영하고 있는 프라이스 초퍼 수퍼마켓 전경.
매사추세츠 주가 올해 초부터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달러로 인상한 후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매쓰 주는 2014년까지 시간당 8달러하던 최저임금을 2015년 1월부터 9달러로 인상한 후 올해 초부터 다시 10달러로 올린 후 주 노동부(Department of Labor)가 실시한 주 내의 저임금 일자리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소매업계와 레저 및 숙박업계 등에서 일자리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계는 미 전국이 활황인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35만4,100개에 달하던 일자리가 올 2월 들어 2,200개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레스토랑과 호텔 등 다른 관광산업 업계의 일자리 수도 지난해 5월 사상 최다인 35만,600명을 고용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올 2월 현재 1,2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매업 부문에서 매쓰 주에서는 지난 연말연시의 부진했던 매출에 의해 2개의 메이시 백화점 점포가 문을 닫았다. 노쓰 아담스 소재 프라이스 초퍼 수퍼마켓도 문을 닫으며 57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는데 뉴잉글랜드 6개 주에 모두 135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의 대표는 최저임금의 인상이 견뎌내기 힘든 조치였다고 말했다.
종업원들에게 저임금을 지급하는 던킨도너츠 사의 한 보스턴 다운타운 소재 점포는 최저임금 인상 이후 레귤러 사이즈 커피의 가격을 스타벅스 보다도 비싸게 파는 방법으로 수지를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 용품을 파는 대형 체인점 스포츠 오토리티 역시 현재 12개인 매쓰 주 내의 점포들의 영업을 중단할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재 매쓰 주와 함께 시간당 10달러의 최저임금 정책을 시행 중인 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투표를 통해 2018년부터 11달러, 궁극적으로 15달러로의 인상을 공표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매쓰 주의 고용주들은 캘리포니아 주를 따라 매쓰 주도 이와 같은 최저임금의 상승이 곧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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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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