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가정상담소 연간 상담통계 분석
▶ 1,401건중 결혼-가족 문제가 절반 넘어 “외도로 생긴 부부갈등-이혼상담 늘어”
인터넷과 카톡, 페이스 북 같은 SNS 매체로 인한 배우자 외도 문제 때문에 상담소를 찾는 한인들의 비율이 최근 2-3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마약, 도박, 인터넷, 포르노 등 여러 중독 관련 상담도 꾸준히 증가 추세로 분석됐다.
워싱턴가정상담소(이사장 이연옥)가 지난 1일 연례 뱅큇에서 발표한 연간통계(2015년 5월-2016년 4월)에 의하면 상담소는 이 기간 총 1,401건의 상담을 접수했으며 이중 55%는 결혼과 가족문제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부부갈등이 72%, 가족갈등 63%, 이혼위기 38%, 가정폭력 27%, 배우자 부정 26%로 분석됐다.
상담소 모니카 이 소장은 “부부갈등은 한 가지 원인보다 여러 복합적인 요소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과 SNS 발달로 인한 배우자 외도 문제에서 오는 부부갈등, 이혼상담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페이스 북, 카톡, 밴드 등을 통해 학교 동창 등과 교류하다 오프라인 만남, 외도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부쩍 많아졌다는 것.
상담소가 접수한 총 1,401건의 상담 중 결혼 가족 문제 외에 어린이 청소년 문제가 32%, 개인정신질환 13%로 분석됐다.
어린이 청소년 상담 중 우울증/불안장애 82%, 자살 충동/시도 72%, 학교 부적응 및 불리(Bully) 이슈 56%, 행동 문제 52%, 분노 이슈 47%, 중독(드럭, 게임, 포르노 등) 10% 등으로 나타났다.
개인 정신질환 문제 가운데는 우울증 65%, 분노조절문제 23%, 중독 15%, 자살충동/시도 12%, 정신분열 5% 등으로 보고됐다.
상담자 중 40대가 27%, 50대가 20%로 총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30대 13%, 틴에이저(13-18세) 13%, 60대 이상 10%, 어린이(0-12세) 11%, 20대 6%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에는 영어구사에 불편함이 없는 1.5세나 2세 전문직 내담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8년 전에 비해 상담건수가 10배나 늘었다”면서 “2세들이 영어의 어려움은 없지만 한인가족의 문화를 이해받을 수 있는 한인 전문 상담사를 편하게 찾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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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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