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와 사람들
▶ LA 검도 중앙도장 주성식 관장
“검도는 나이와 관계가 없습니다. 나이가 많고 체급이 낮다고 무조건 밀리는 일은 없죠.”LA 중앙도장의 주성식(대한검도회 공인 5단·사진) 관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검도 전도사다. 본업인 부동산 중개도 프로지만 검도 이야기만 하면 날선 칼처럼 자세를 곧추세운다.
산업용 부동산을 전문으로 하는 시티 커머셜 프라퍼티의 수석 부사장이 본업인 그는 2년 전부터 관장직을 맡아 중앙도장의 35년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중앙도장은 LA에 최초로 세워진 재미 서부 대한검도회 소속 도장으로 한국 대한검도회의 적통을 계승하고 있다.
주 관장은 “한국 대한검도회에서 공인 7, 8단인 노사범들이 직접 LA를 방문해 엄격하게 승단 심사를 하고 국가 대표들도 찾고 있다”며 “일본계 도장 등이 난립한 속에서 대한검도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서울공원 내 실내농구장(샌마리노와 아드모어 코너)에 위치한 중앙도장은 월 회비로 성인 85달러, 초·중·고생 65달러를 받아 대관료 등을 지불하며 운영된다. 여타 도장의 90~120달러보다 저렴한 것으로 검도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배려다.
검도의 장점에 대해 주 관장은 “죽도지만 칼을 다루기 때문에 절제된 운동이고 호구 등을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해 부상위험이 적다”며 “60세에 초심자로 입문한 한 사범님은 80대 중반인 현재 공인 6단에 오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두 아들을 둔 주 관장은 “큰 아들과는 기타, 드럼을 함께 치며 친목을 도모하고 둘째 아들과는 서로 검을 겨누며 정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7~9시에 함께 모여 운동을 하는 관원들은 현재 20여명으로 그는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 주 관장은 “모양만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혼과 기를 실은 격검으로 건강도 증진하고 생활에 활력도 얻을 수 있다”며 “예전에 검도를 해보셨거나, 처음 해보길 원하는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 (213)760-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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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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