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으로 유명한 닉 키리오스(19위·호주)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첫날부터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키리오스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 도중 볼 보이에게 수건을 달라고 소리를 쳤다는 이유에서였다.
1회전에서 마르코 세치나토(124위·이탈리아)를 상대한 키리오스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3-2로 앞선 상황에서 볼 보이에게 ‘타월!’이라고 소리를 쳤다. 그러나 이것이 ‘언스포츠맨라이크(Unsportsmanlike) 규정 위반’으로 인정돼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이다.
키리오스는 주심을 향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되묻고는 “주위가 시끄러워 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 크게 말한 것뿐”이라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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