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오픈 남자단식에서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영국)가 2연속 풀세트 접전을 살아남아 3회전(32강)에 올랐다.
머리는 2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마티아스 브루게(164위·프랑스)를 3-2(6-2, 2-6, 4-6, 6-2, 6-3)로 힘겹게 뿌리쳤다. 이틀간에 걸쳐 펼쳐진 1회전에서 라덱 스테파넥(128위·체코)을 상대로 먼저 2세트를 내준 뒤 간신히 역전승을 거둔 머리는 이날 역시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투어 대회에서 4·5세트까지 경기를 해본 경험이 없는 브루게에 경험을 앞세워 간신히 역전승을 따냈다. 머리는 3회전에서 이보 카를로비치(28위·크로아티아)와 만나는데 카를로비치에는 통산전적 6승무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위·폴란드)가 캬롤린 가르시아(40위·프랑스)를 2-0(6-2, 6-4)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루치에 샤파로바(13위·체코)도 빅토리아 골루비치(130위·스위스)를 2-0(6-2, 6-2)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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