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납금 안 내면 체포” 위협에 속지 말아야
연방 국세청(IRS)은 존재하지도 않는 ‘연방 학생세금’ (Federal Student Tax)의 체납을 경고하며 송금을 요구하는 신종사기가 등장했다고 최근 주의보를 발령했다.
IRS는 이들 사기범들이 전화를 걸어 학생이 연방 정부에 내야 할 세금을 미납했다거나 납 입일자가 임박했다며 송금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난달 27일 주의를 촉구했다.
잘 속지 않는 경우, 이들이 쓰는 수법은 학생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식으로 위협하고 부모 등 보호자나 학생 본인을 다급하게 만드는 것이다.
IRS의 잔 코스키안 커미셔너는“ 세금 체납으로 치장한 사기수법은 점차지능화되고, 보다 전국화 되며, 한층집요해지고 있다”며 “연방 학생세금은 실존하지 않는 것으로 이제 미성년인 학생을 인질처럼 악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그는 “납세자들은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경계해야 한다”며“ 사기범들은 학생을 경찰에 신고하고 송금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찰이 집을 급습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공격적인자세를 취하지만 절대 들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우선 사기범들은 전화를 건 주체가 IRS 또는 연방 정부나 주 정부의 공무원, 택스 컴퍼니 등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는 당장 세금을 송금하라고 명령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체포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운전면허증이 취소될 수 있다는 식으로 또 다시 위협해 납세자들로 하여금 공포심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방 학생세금 이외에 IRS는 올해 들어 ▲아이튠즈 기프트 카드 세금사기 ▲기업 인사과를 상대로 한 개인급여명세서(W-2) 정보 불법취득 ▲세금환급을 위한 본인 확인 전화사기 ▲세금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 사칭범죄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웹사이트를 통해 IRS는 IRS가 절대하지 않는 것들로서 ▲개별 납세자에 전화를 걸어 세금을 독촉하지 않고▲체납할 경우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하지 않으며 ▲납세자에게 질의나 반론할 기회를 반드시 보장하고 ▲프리페이드 데빗카드 등 특정한 지급방식을 요구하지 않으며 ▲전화로 크레딧이나 데빗카드 번호를 결코 묻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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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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