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들리 리포트 평점, 한미 등 6곳 최고점
한인은행들이 금융회사 전문평가기업으로부터 줄줄이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은행 간 M&A를 주관하는 로펌 산하 기업의 잣대를 고득점으로 통과한 부분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애나하임에 본사를 두고 매년 서부지역 은행들의 경영실적을 근거로 평점을 매기는 핀들리(Findley) 그룹은 지난 2014년 실적을 바탕으로 작성한 ‘핀들리 리포트’에서 6개 한인은행에게 최고수준인 ‘수퍼 프리미어’ 등급을 수여했다. 전체 조사대상은 123개 은행으로 이 중 64개가 수퍼 프리미어 등급을 받았다.
총예금과 총자산수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는 물론, 대손충당비율을 근거로 그 해의 경영실적을 평가하는 핀들리는 BBCN을 비롯해 한미, 윌셔, 태평양, CBB, 오픈뱅크까지 6개 한인은행에 최고영예를 부여했다. 부에나팍에 본점을 둔 유니티는 한 단계 아래인 ‘프리미어’ 등급을 받았다.
한인은행들은 총예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각종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ROA와 관련, 수퍼 프리미어 등급을 받은 한인은행들은 1.70%에서 3.13%까지 기록하며 총자산에 비례한 순익이 증가함을 보여줬다.
ROE도 마찬가지로 9.79%에서 17.57%까지로 전체 수퍼 프리미어 등급의 경쟁은행들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실대출 비율을 따져 자산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인 대손충당비율은 최고 0.30% 미만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틀에 박힌 월가의 평가가 아니라 커뮤니티를 공유하는 핀들리의 평가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M&A 주관사에게 후한 점수를 얻었다는 점도 향후 여러 가지 가능성 측면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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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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