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명 피론코바에 덜미…스토서는 할레프 격파
▶ ■ 프렌치오픈 Day 10

불가리아의 츠베타나 피론코바가 세계랭킹 2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를 꺾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16년만에 처음으로 하루 일정 전체가 비로 인해 취소된 프렌치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이 31일 여전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경기를 강행했다. 이 와중에 경기를 한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위·폴란드)와 시모나 할레프(6위·루마니아)는 경기 후 비가 내리는 중에도 경기를 강행시킨 대회 측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라드반스카는 3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츠베타나 피론코바(102위·불가리아)에게 1-2(6-2, 3-6, 3-6)로 덜미가 잡혔다. 이 경기는 당초 지난 29일 시작됐는데 일몰로 중단된 후 30일 일정이 비로 인해 모두 순연되면서 이날에야 경기를 마쳤는데 라드반스카로선 이런 불규칙한 일정이 결과적으로 패배로 연결되는 결과를 맞았기에 더욱 불만이 컸다.
지난 29일 경기 중단 당시 라드반스카는 첫 세트를 6-2로 따낸 뒤 2세트도 3-0으로 앞서 있었는데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라드반스카는 컨디션 관리에 실패한 탓인지 피롱코바에게 6게임을 연달아 빼앗겨 2세트를 3-6으로 내준 뒤 마지막 3세트에서도 내리 4게임을 내줬고, 결국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피론코바에게 8강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비로 인해 이틀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내리 10게임을 빼앗기며 다 이겼던 경기를 내준 라드반스카는 경기 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비가 내리는 와중에 경기를 강행시킨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2011년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인 서만사 스토서(24위·호주)도 8강에 진출했다. 스토서는 할레프를 만나 7-6, 6-3으로 승리, 라드반스카를 꺾은 피론코바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6위·스페인)의 남자단식 16강전은 세트스코어 1대1인 3세트에 조코비치가 4-1로 앞선 가운데 비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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