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과 별차이 없어
▶ 직장인들 주고객층, 갈수록 부담 느껴
“푸드코트에서 판매되는 음식가격이 일반 식당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LA 한인타운 푸드코트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푸드코트 음식과 일반 식당 음식의 가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음식가격 인상은 푸드코트가 입점한 상가들의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에 따른 것으로 업주들 역시 높아지고 있는 푸드코트 부스 임대료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 여기에 음식 재료값과 인건비 등 기타 비용 등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푸드코트를 경영하고 있는 한 한인 점주는 “상가 임대료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0달러가량 올라갔다”며 “임대료에 따른 영업손실을 막기 위해 음식과 음료가격을 조금씩 올렸더니 소비자들이 줄어들어 수익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점주는 이어 “음식과 음료가격은 우리 업소만 올린 것은 아니다”며 “모든 업소들이 높아진 임대료에 따른 수익률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금씩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푸드코트에서 판매되는 음식가격이 점차 상승세를 나타내며 푸드코트를 즐겨 찾던 소비자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직장인 강모(32)씨는 “푸드코트의 매력은 무엇보다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인타운 지역 푸드코트의 장점이 점차 상실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이용객은 “푸드코트가 음식을 포장할 때 포장용기 가격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도 불만”이라며 “일반 음식점에서 요구하지 않는 포장비 추가 지출을 푸드코트에서는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어 가능한 포장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LA 한인타운 상가들의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며 음식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태라는 입장이나 푸드코트 특성상 주방을 제외하고 별도의 서버를 두지 않고 운영되기 때문에 인건비 상승 등 사업경비 인상에 따른 영향은 일반 식당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LA 한인타운 지역에는 5~6곳의 푸드코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악화됨에 따라 폐점을 선택하는 한인 업소들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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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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