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 머리와 내일 패권 격돌
▶ 앤디 머리와 내일 패권 격돌
세계 테니스 남녀랭킹 1위가 모두 프렌치오픈 결승에 올랐다. 남자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세계랭킹 2위인 앤디 머리(영국)를 상대로 자신의 첫 프렌치오픈 타이틀과 숙원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도전하며 여자랭킹 1위인 서리나 윌리엄스는 4위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를 상대로 통산 22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조코비치는 3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도미니크 팀(15위·오스트리아)을 6-2, 6-1, 6-4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6회, 윔블던 3회, US오픈 2회 등 메이저 대회서 통산 11승을 올리고 있으나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렌치오픈에서만큼은 준우승만 3번을 차지했을 뿐 아직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그 숙원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조코비치의 결승 상대는 머리로 결정됐다. 머리는 또 다른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6-4, 6-2, 4-6, 6-2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생애 첫 프렌치오픈 우승과 자신의 3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머리는 윔블던과 US오픈에서 한 번씩 우승한 바 있다.
이들 두 선수의 맞대결에선 조코비치가 머리를 상대로 23승10패로 완연한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마지막 대결에선 로마오픈 결승에서 머리가 승리를 거뒀다. 프렌치오픈에선 지난해 4강전에서 한 번 만났는데 조코비치가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한 바 있다. 조코비치와 머리의 남자단식 결승은 5일 오전 6시(LA시간)부터 펼쳐지며 채널 4(NBC)로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은 통산 22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테니스 여제’ 서리나와 첫 메이저 우승을 꿈꾸는 세계 4위 무구루사의 대결로 압축됐다. 서리나는 세계 58위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를 맞아 고전 끝에 7-6, 6-4로 승리했고 무구루사는 사만사 스토서(24위·호주)를 6-2, 6-4로 완파했다. 서리나는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스테피 그라프(독일)가 보유한 테니스 오픈시대(프로참가 허용된 1968년 이후) 최다 메이저 타이틀 기록(22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테니스 사상 최다 메이저 우승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다. 서리나와 무구루사의 여자결승은 남자결승보다 하루 앞선 4일 오전 6시(LA시간)부터 벌어지며 역시 채널 4(NBC)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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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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