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포인트 장교 조사
▶ 자기도취에 빠지기 쉬워

부유층 자녀들은 자기도취 성향이 강해 최상의 지도자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은 자기도취에 빠지기 쉬우며 이 때문에 유능한 지도자로 성장하기 힘들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자존감이 강한 반면 타인에 대한 공감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애가 유난스럽지만 타인은 별로 배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션 마틴, 스테판 코트와 토드 우드러프 대령 등 3인이 작성한 보고서는 “부모의 소득이 성인 자녀의 자기도취 수준과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들의 성격은 거창한 자기관, 충동적 성향, 낮은 공감도 등을 특징으로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자기도취의 수준은 중요한 지도자적 행동과 지도력의 다양한 척도와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3인의 저자들은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현재 지휘관으로 복무중인 육군장교들에 대한 표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끌어냈다.
보고서 저자들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현역 장교들이 웨스트포인트에 진학할 때 제출한 지원서를 통해 부모의 소득을 알아낸 후 이들을 상대로 각자의 자기도취 정도를 계산하기 위해 고안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의 직속부하들에게 지휘관으로서의 상관의 행동과 의사소통 수준, 하급자들에 대한 배려 등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연구원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229명의 장교들에 대한 완전한 평가 데이터를 확보했다.
데이터 분석결과 부유층 가정에서 성장한 장교들은 그보다 낮은 소득가정 출신의 동료들에 비해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연구 대상이 육군 장교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한 기업 리더나 민간분야의 지도자들 역시 풍족함이 유발하는 자기도취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따라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저자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고소득이 잠재적 단점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는 여러 증거들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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