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정부 프로그램 HARP 연말 종료
▶ 최근 6개월 연체기록 없으면 신청자격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서둘러 신청하세요”깡통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하는 연방 정부 재융자 프로그램 HARP(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가 올해 말 종료되는 가운에 재융자를 통해 월 페이먼트를 낮추기를 희망하는 한인 등 주택소유주 중 상당수가 HARP 신청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돼 온 HARP는 모기지 페이먼트 기록이 양호하지만 홈 에퀴티가 쌓이지 않아 일반 재융자 신청 때 거부당할 가능성이 높은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저금리로 재융자를 취득해 집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연방 정부 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 시행 이후 미국 내 주택소유주 330만명이 HARP를 통해 재융자를 받았으며 지금도 32만5,000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HARP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다.
연방 정부 관계자는 “HARP는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며 HARP를 취급하는 일부 렌더들은 접수된 신청서류를 제때 처리하기 위해 프로그램 종료 몇 달 전부터 신청을 접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하루라도 빨리 신청해야 한다”며 “HARP를 신청해 혜택을 받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은 가구 당 월 200달러를 절약한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한 HARP 2.0을 시행, 보다 많은 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융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ARP 2.0은 융자규모가 주택시세의 125% 이하인 주택 소유주에게만 신청자격을 허용했던 HARP 1.0의 규정을 없애고 신청비용도 부분적으로 면제하는 등 더 많은 깡통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융자의 길을 터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방 의회는 한때 2009년 5월31일 이전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매각된 모기지에 한해서만 재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없앤 HARP 3.0 도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결국 흐지부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의 HARP 2.0 프로그램 시한이 내년 이후로 연장될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한인 융자업계 관계자는 “HARP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아 깡통주택을 소유한 한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2009년 5월31일 이전에 오리지널 모기지 융자를 받았고, 지난 1년간 한 번의 연체기록이 있지만 최근 6개월 동안은 연체기록이 없을 경우 신청자격이 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잔여 모기지 밸런스가 5만달러 이상이고, 향후 10년 이상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해야 하며, 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는 깡통주택 소유주들은 HARP 2.0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해당 주택이 주거주지(primaryresidence), 1유닛 세컨드 홈, 1~4유닛 투자용 부동산인 경우에도 HARP 2.0을 신청할 수 있다. HARP 신청 때 ‘론-투-밸류’(LTV), 즉 융자금 대 주택감정가 비율은 80% 이상이어야 한다.
HARP에 대한 정보취득 및 신청은 주택소유주가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하는 금융기관 또는 모기지 서비스 회사를 통해 하는 것이 가장 빠르며 HARP 공식 사이트인 www.HARP.gov를 통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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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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