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역대 최연소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 위민스 PGA 챔피언십 1R서 1오버파로 20위권 출발, 김인경-크리스티나 김 2타 줄여 선두 헨더슨(-4) 추격

역대 최연소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인비가 퍼팅을 성공시킨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골프여왕’ 박인비가 한국인으론 박세리에 이어 두 번째이자 역대 최연소로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됐다.
박인비는 9일 워싱턴 시애틀 근교 사할리 골프클럽(파71·6천624야드)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첫 날 경기가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언더파 69타를 친 김인경과 크리스티나 김이 선두 브룩 헨더슨(4언더파 67타)에 2타차 공동 2위로 나섰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박인비였다.
올해로 투어 10년차를 맞은 박인비는 시즌 10번째 대회 1라운드를 마치는 것으로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고 이날 경기 후 세리모니를 통해 지난 2007년 박세리에 이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골퍼로는 단 2번째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가 18번홀을 끝내자, 기다리고 있던 박세리와 유소연 등 선수들이 꽃다발을 들고 포옹하며 박인비의 명예의 전당 입회를 축하했다.
특히 박인비는 27세 10개월 28일 만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연소로 기록됐다. 박세리는 가입 당시 29세 8개월여 만이었다.
최근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박인비는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후반들어 버디 추가에 실패한 채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면서 중위권으로 내려왔다. 이 대회에서 지난해까지 3연패에 성공했던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투어 사상 첫 메이저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경쟁에서 먼저 치고 나선 선수는 캐나다의 무서운 10대 헨더슨(18)이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헨더슨은 파3 1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탄 뒤 중반에 주춤했으나 막판 6, 8,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2타차 단독선두로 솟아올랐다. 세계랭킹 4위인 헨더슨은 홀인원상으로 KIA K900 승용차까지 받았다.
한인선수로는 김인경과 크리스티나 김이 2타씩을 줄이며 헨더슨을 2타차로 쫓고 있고 이민지가 티파니 조, 박희영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공항 가방 사건’ 악연이 있는 전인지와 장하나는 이날 같은 조로 경기했는데 전인지가 이븐파 71타로 리다아 고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출발했고 장하나는 3오버파 74타로 중위권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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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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