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민 ‘집 살 계획 없다’ 이유의 절반 차지
▶ 젊은층 20%는 “부모와 살 집 구입 원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주택가격으로 대다수 가주 임대자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렌트로 사는 주민 대부분은 집을 소유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 렌트를 전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젊은 세대는 부모와 함께 살 집을 장만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가 9일 발표한 ‘2016 렌터 서베이’(2016 Renter Survey)에 따르면 집을 살 계획이 있는 주민은 48%이고 24%는 불확실하며 28%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집을 살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을 기간에 따라 나누면 1년 이내가 10%, 2년 이내가 13%, 3~5년이 14%, 5년 이후는 11%였다.
반면 집을 살 계획이 없다는 이들은 그 이유로 50%가 집값을 감당할 수 없고, 19%는 모기지를 받을 수 없으며, 15%는 다운페이할 돈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집값을 감당할 수 없다는 비율은 2013년 조사에서 41%였던 것이 올해는 50%로 높아졌다. 여기에 렌트를 더 선호한다는 비율은 20%에 그쳐 대다수가 경제적인 이유로 렌트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은 어렵지만 집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는 강하게 반영됐다. 집을 소유하길 바라는 정도를 1(최저)에서 10(최고)까지 숫자로 물은 결과, 45%가 8 이상으로 답했고 전체 평균은 6.8로 높게 나왔다.
흥미로운 결과로 밀레니얼 세대 4명 중 1명 이상은 부모와 함께 살 집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점이다. 여기에 5명 중 1명꼴로는 가족이 공동으로 돈을 모을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종별로 부모 또는 자녀와 함께 살 집을 구입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히스패닉이 46%로 가장 높았고 흑인 35%, 아시안 32%, 백인 29%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95%의 응답자가 집을 소유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자유, 안정성과 재산증식 효과 등 장점을 동경하고 있다”며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한 주민들도 개인 재정여건이 개선되고 집값이 떨어지며 다운페이할 돈이 모아지면 도전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협회가 1,0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도에 오차범위는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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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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