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뉴욕 등 전년보다 1.6% 떨어져 눈길
▶ ‘재정적으로 감당 가능 유닛’은 계속 줄어
미 전역의 평균 아파트 렌트비가 올 한해동안 8%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가운데 2015년 한해동안 미국 내 25대 대도시의 아파트 렌트비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사이트 ‘트룰리아 닷컴’(Trulia.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을 비롯한 미국 주요 25개 대도시의 2015년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2014년 대비 1.6% 하락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평균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한 것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급증하면서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 전역의 평균 아파트 렌트비가 과거보다 크게 올라 있어 지난해 렌트비가 떨어진 점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며 “그러나 인구가 집중된 일부 대도시의 경우 렌트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들 도시 내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아파트 유닛 비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룰리아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4월 현재 북가주 오클랜드-버클리 지역 내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아파트 유닛’(Affordable Listings·이하 AL) 감소폭이 미국 내 대도시권 중 가장 컸다. 지난 4월 현재 이 지역의 AL 비율은 46.20%로 전년 동기의 66.0%보다 19.8%포인트나 감소했다.
이어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AL 비율은 53.60%로 전년 동기의 64.30%보다 10.7%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세 번째로 AL 감소폭이 큰 지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스캇츠데일로 AL 비율은 78.10%를 기록, 전년 동기의 87.50%보다 9.40%포인트 줄었다.
이어 오리건주 포틀랜드(6.2%포인트), 워싱턴주 시애틀(4.9%포인트), 샌프란시스코(4.2%포인트), 애틀랜타(3.5%포인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2.7%포인트), 플로리다주 탬파-세인트 피터스버그(2%포인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1.8%포인트), LA-롱비치-글렌데일(1.8%포인트),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0.9%포인트), 샌디에고-칼스배드(0.2%포인트) 등의 지역에서 AL 비율이 감소했다.
LA-롱비치-글렌데일의 AL 비율은 32.10%,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의 AL 비율은 91.70%로 각각 나타났다.
AL 비율이 1년 전보다 상승한 지역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경우 올해 4월 현재 AL 비율은 55.80%로 전년 동기의 45.80%보다 10.0%포인트나 늘어 AL이 증가폭이 가장 큰 도시임이 입증됐다.
이밖에 일리노이주 시카고-알링턴하이츠(8.50%포인트), 텍사스주 달라스-어빙(7.0%포인트), 뉴욕-뉴저지-화이트 플레인스(4.10%포인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2.40%포인트), 텍사스주 휴스턴(1.7%포인트) 등이 AL 비율이 1년 전보다 증가한 지역들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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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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