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보기 번거로움·메뉴 고민 한번에 해결
▶ ‘블루 에이프런’등 150여개 업체 영업 중

알맞게 계량해 손질된 신선한 식재료를 소비자의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식재료 배달 서비스 출시가 급증하고 있다.
편리함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재료 배달 서비스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LA aT센터는 최근 푸드 비즈니스 뉴스를 인용, 사람 수에 맞춰 알맞게 계량해 손질된 신선한 식재료를 소비자의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식재료 배달 서비스업 ‘밀 키트’(Meal Kit)가 미래 식료품 및 레스토랑 산업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급성장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재료 배달 서비스업은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편의성과 더불어 글루텐프리,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먹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식재료로 요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현재 시장규모는 약 15억달러로 추산되며, 향후 몇 년 내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 헬로우프레시(HelloFresh), 플레이티드(Plated) 등 약 150여개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지난해 피델리티 매니지먼트와 리서치 컴퍼니로부터 1억3,500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블루 에이프런. 블루 에이프런은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를 작게 포장해 일주일에 한 번씩 배송해 준다.
한 끼 식재료 당 가격은 2인 기준 1인 당 9.99달러, 일주일에 59.94달러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가정요리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레서피까지 함께 제공해 메뉴 고민과 장보기의 번거로움을 줄여줘 인기를 얻고 있다.
크로거(Kroger), 타이슨(Tyson) 등 대기업들도 식재료 배달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타이슨은 아마존 프레시와 제휴하여 반 조리식품을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Tyson Tastemakers’ 브랜드를 런칭해 서비스 중이며 기존 식재료 배달 서비스 업체인 ‘Marley Spoon’은 살림의 여왕 마샤 스튜어트와 협력하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였다.
배달 서비스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식단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데, 특히 미국 내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한식도 미국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타이슨은 한국식 스테이크 타코를, Marley Spoon은 김치 드레싱을 뿌린 구운 생선을 선보이고 있다. 헬로 프레시에서는 한국식 소고기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식재료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많은 투자를 받으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한편 치열한 경쟁에 밀려 사라지는 업체도 많다”며 “블루 에이프런 등 선두업체들은 앞으로 가공식품, 조리도구 등 신제품 라인을 계속 선보이며 몸집을 불려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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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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