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도 지난주에 천연가스 액화 공장 계획 밝혀
▶ 원유업체 투자 개시 분수령 될지 관심
저유가 때문에 연기되거나 중단됐던 유전개발사업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석유메이저업체인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파트너업체들과 함께 카자흐스탄 텡기스(Tengiz) 유전의 원유개발을 확대하려고 368억 달러(약 42조6천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유전 중 하나인 텡기스 유전에 셰브런은 이미 370억 달러를 들여 유전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 발표는 기존 사업을 더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셰브런의 신규 투자 발표가 원유생산업체들이 새로 투자를 늘리는 분수령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 영국의 원유업체 BP는 인도네시아 탕구 프로젝트에서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금액은 80억 달러 정도라고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BP는 또 지난달에는 이집트에서 해양 가스 개발의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셰브런이 발표한 투자금액은 원유 개발과 관련해 올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은 것이다.
올해 들어 원유생산업체들은 8개의 중단된 프로젝트를 개시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총 4개였던 것보다 2배 많다.
원유생산업체들이 프로젝트를 개시한 것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원유 가격이 50달러대 안팎으로 오른 데다 저유가를 겪으면서 생산 비용을 많이 낮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유개발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계속 활발해질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대형 원유업체 최고경영자들은 여전히 오일 가격의 흐름을 주의 깊게 보고 있으며 미국 셰일 생산업체의 투자가 늘어나는지도 주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세계 경제와 원유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판단도 나와야 하는 만큼 투자 흐름이 급격히 바뀌지는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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