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기온이 부쩍 오르면 양말과 신발을 오랫동안 신고 지내는 직장인을 괴롭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무좀이다.
김형섭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과 김현주 분당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20세 이상 남자 200명, 여자 162명 등 362명을 대상으로 ‘무좀 및 손발톱무좀’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그결과 10명 가운데 4명이 잘 낫지 않는발 무좀을, 10명 중 2.5명은 손발톱 무좀(조갑백선) 때문에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균(곰팡이) 감염으로 생기는 발 무좀은 우리나라 성인의 10%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손발톱 무좀은 전염성 강한 발 무좀이 손톱과 발톱에 침투한 경우다.
갈라진 발가락 사이를 자기도 모르게 긁거나 발바닥이나 발 옆에 발생한 수포나 무좀으로 갈라지고 부서진 손발톱을 다른 사람에게 노출하는 것은 여간 민망한 일이 아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굴욕적이다. 무좀을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
무좀균을 없애려면 무엇보다 끈기가 필요하다. 약물치료 후 가려움증이 덜해졌다고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 무좀균이 약물 공격을 피해 잠시 몸을 숨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보기 흉한 손발톱 무좀에서 해방되려면 먹는 무좀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손ㆍ발톱에 직접 바르는 약도 있지만, 무좀균이 세포막을 만들지 못하도록 최소 6∼12개월간 사용해야 한다.
최근 피부과에서 무좀 퇴치를 위해 핀포인트레이저 등을 이용한 레이저 치료가 활발히 시도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좀에 걸리지 않도록 발을 잘 관리해야 한다. 발은 매일 씻은 후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려야한다. 무좀이 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는발 중에서도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다. 이 공간이 해부학적으로 발가락 간격 중 가장 넓으며 땀이 정체되기 쉬워서다.
꼭 끼는 신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준 원장은 "손발톱 무좀으로 손발톱이 변색ㆍ변형되면 피부과에서 균검사를 받아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무작정 약을 바르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면 오래 고생할수 있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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