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 풀뿌리 컨퍼런스 워싱턴서 개막...한인리더-대학생 등 400여명 뜨거운 열기

미주한인풀뿌리컨퍼런스 첫날 정치력 신장을 주제로 한 대학생들의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한인들의 정치적 결집과 신장을 위한 ‘미주한인 풀뿌리 컨퍼런스’가 6일 워싱턴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미주한인 풀뿌리 컨퍼런스에는 워싱턴 지역을 비롯해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등 전국에서 한인리더들과 대학생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할러데이 인 워싱턴 캐피탈에서 막을 올렸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컨퍼런스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가 주최하고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가 주관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정치력 신장을 위한 각 지역의 모범사례를 함께 나누고 한인사회의 파워가 강화되는 것을 목적으로 컨퍼런스를 열게 됐다”면서 “지역 지도자들이 돌아가서 정치력 향상을 위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지난 행사보다 더 많은 분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셔서 기쁘다”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결집된 한인의 힘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풀뿌리 운동과 대선’에 대해 강연한 시민참여단체의 김동석 이사는 “정치참여를 주제로 한인 수백명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이민 역사 100년 동안 정치참여에는 소홀했었는데 이제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지금 미국은 풀뿌리의 시대이고 시민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시민에게 권력이 있다”면서 “풀뿌리운동을 통해 정치력 신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찬 대표도 “풀뿌리는 마지막까지 해야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함께 끝까지 결집해 한인 정치력 향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풀뿌리 운동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시카고의 ‘KA Voice’의 활동이 소개되기도 했다.
KA Voice의 정종하 대표는 “시카고 한인정치력 향상에 대한 갈망으로 단체가 조직되어 조기투표운동, 한글 투표용지 캠페인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원하는 지역에는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장 옆 컨퍼런스 룸에서는 전국 각지의 한인대학생 200여명이 모여 한인정치력 신장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이 행사에서는 아베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선후보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졌던 하버드대 조셉 최 씨등 정치에 관심을 가진 한인 학생들이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발표자로는 뉴저지에서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했던 로이 조 변호사가 나섰다.
풀뿌리컨퍼런스는 둘째 날인 7일(목) 오전 10시에는 참석자들이 의회를 방문, 연방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인사회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대선 캠프 전략가들 초청 정책공약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또한 오후 7시30분부터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갈라가 워싱턴DC의 하얏트 리젠시 워싱턴 캐피털에서 열린다. 갈라에는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안호영 주미대사와 제리 코널리 등 연방상하원의원 20여명이 참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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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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