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떨어지면 가계부에 여유가 생길까? 개솔린 수요가 치솟는 여름철 여행 시즌에도 불구하고 개솔린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아 다행이다. 그렇다고 가계 재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조사가 발표됐다.
월스트릿저널이 금융기관 JP모건의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개솔린 가격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의 개솔린 구입이 더 증가해,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자 지출 증가와 같은 경기 부양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이 자사 발급 크레딧 카드및 직불 카드 사용자의 거래 기록을 익명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개솔린 가격 하락으로 가구 당약 630달러의 개솔린 비용이 절약됐다. 개솔린 구입비 절약액 중 약 58%는 여러 생활비 지출에 다시 사용됐는데 외식과 기타 소매점 등 비 개솔린 관련 지출에 약 200달러가 넘게사용됐다. 또 개솔린 가격 하락으로 절약된 금액 중 약 150달러는 다시 개솔린 구입에 지출됐고 동시에 대중교통 지출 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 가구 소득자(연간 약 4만3,100달러~약 5만6,500달러)의 경우2014~2015 사이 개솔린 가격 하락영향으로 약 477달러의 개솔린 지출비가 절약됐지만 지역에 따른 큰 차이를 보였다. 개솔린 지출비 절약액이 가장 큰 지역은 주로 중서부와 남부였고 서부와 북동부 도심 지역의 절약액은 가장 낮았다. 연방준비은행의 지난달 발표에서도 지난해 개솔린 가격 하락에 따라 가구 당 연평균 약 780달러의 절약되는 효과가 발생했고 올 초부터 5월까지 절약액은 약 42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낮은 개솔린 가격이 이어지면서 경기 부양 효과가 기대됐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개솔린 지출 비용이 전체 소비자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연방 상무부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 지출중 개솔린 지출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8%로 2014년 상반기의 약 3.2%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 개솔린 가격이 하락하면 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하는 대신 개인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 경기 부양 효과 대신 개솔린 구입이 증가하는 것도 이유로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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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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