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해외여행비 연 2,554억 가장 큰손
▶ 글로벌 소득 늘며 ‘2만달러 클럽’이 주도

경제적 근육을 키워가는 중국의 중산층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 목적지는 파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파리의 세느강을 배경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셀카로 사진을 찍고 있다.
전 세계 관광산업이 향후 10년간 쾌속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결제업체인 비자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를 누비는 러시아 관광객들의 여행횟수가 10년 사이에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뿌리는 돈의 씀씀이는 중국인 유커들을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후에도 중국인 관광객을 일컫는 유커가 여행경비 총액을 기준으로 한 서열에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비자는 중국의 해외 관광객들이 10년 후인 2025년까지 매년 2,554억 달러의 여행비를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글로벌 소득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지구촌에 새로운 ‘여행 계층’ (traveling class)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클래스에 속한 가구가 2025년까지 해외에서 뿌릴 여행경비는 가구당 연평균 5,03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액수는 항공료를 제외한 식비와 호텔비 만을 추산한 것이다.
요즘의 추세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연소득이 최소 2만달러에 달하는 가구가 해외여행 경비의 90% 이상을 지출한다.
연 수입 2만 달러 클럽이 앞으로도 계속 해외여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 클럽에 속한 전 세계 구성원들의 숫자가 2025년까지 9억 4,500만 가구로 늘어나는 것과 보조를 맞춰 해외여행과 관광경비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자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의 해외 관광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이들 3개국 가운데 브라질의 해외 관광객 수는 2025년까지 106%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며 이들이 뿌리는여행경비는 연 38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는 약 2억8,200만 가구가 2025년까지 매년 최소한 한 번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에 비해 거의 35%가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미국의 관광객 수가 향후 10년 동안 33% 성장하고 이들이 지출할 경비는 2025년 1,3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국의 여행객은 5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으로 10년간 65세 이상 여행자들의 해외여행은 2배가 늘어난 1억 8,000만 건에 달해 지구촌 전체 국제여행 건수의 8분의 1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자는 보고서를 통해 여행에 나설 시간적 여유를 지닌 전 세계 고령인구의 증가와 중산층의 확대, 늘어난 인터넷 접속과 10년간 340개의 공항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개선된 교통 기반시설과 같은 여러 요인들이한데 맞물리면서 지구촌 식구들의 해외여행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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