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템 충전 ‘포키스탑’ 지정장소 인파 몰려 ‘북새통’
▶ 샤핑몰·음식점 등 홍보위력 체감 ‘분주한 움직임’

뉴욕 맨해턴 타임스퀘어에서 사람들이 포키몬 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AP]
증강현실(AR) 게임 ‘포키몬 고’가 국제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이 게임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비즈니스의 기회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언론들은 이번 현상이 비즈니스 세계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있다는 전망까지 하면서 샤핑몰이나 부동산 매매, 놀이공원, 각종 행사 등의 분야가 우선 이를 적절히 활용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샤핑몰이나 음식점 등 일부는 이미 재미를 톡톡히 보면서 새삼 이 게임의 위력을 절감하고 있다.
멜버른의 채드스톤 샤핑센터는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포키스탑’이 15개, 포키몬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체육관’이 4개 지정되면서 게임 이용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매출도 훌쩍뛰었다. 멜버른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팬케익 팔러’ 측은 최근 주말 매출이 급증한데 놀라 직원들과 회의를 한 뒤에야 포키몬 고 게임의 여파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들 멜버른 7개 매장은 포키스탑 지정으로 주말 매출이 배로 늘었다.
또 한 행사 주최 측은 포키몬을 자신들이 있는 위치로 데려올 수 있는 ‘루어 모듈’ (Lure Module)에 170 호주달러(약 129미달러)를 투자, 밤새 600장의 입장권을 모두 팔아치웠다.
온라인 샤핑몰 코건닷컴은 지난 6일 호주에서 게임이 출시된 뒤 보조배터리 판매량만 243% 증가했으며, 이동통신 업체들의 매장에도 배터리팩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밖에 중국 소셜미디어 앱 ‘위챗’에서는 포키몬 열성 팬들이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행 비행기를 타고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기업이나 대학 등은 향후 매출성장을 기대하거나 홍보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포키몬 고의 인기를 반기며 MS의 증강현실 헤드폰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게임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따라 이전의 웹이나 모바일 앱 개발자들 세계처럼 포키몬 고 게임과 관련한 개발자들의 세계가 새로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미 실리콘 밸리에서는 이용자를 대신해 포키몬을 모아 등급을 올려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포케워크(pokewalk.com)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 게임이 출시와 더불어 드러난 인기가 이미 절정일 수 있다며 관심의 지속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들도 있다고 시드니 모닝헤럴드는 전했다.
게임 제작사 측이 수익개선을 위해 게임 내 광고를 남용하는 일 등이 벌어질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어린 시절 TV나 만화, 카드, 비디오 게임 등을 통해 포키몬을 접했던 동심을 바탕으로 게임에 참여한 만큼 이들을 존중하며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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