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좋은 학군을 갖춘 동네에서 살기 위해 치러야 할 집값 부담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살 때보다 2배 가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치솟는 렌트와 집값 부담에 더해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한 기회비용이 상승하면서 LA 주민들의 교육관련 주거비 부담이 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 렌트카페(Rentcafe)가 최근 조사한 LA 지역 학군과 집값의 연관관계 조사결과에서 탑 랭킹의 초등학교를 보낼 수 있는 지역의 아파트 렌트 평균은 월 2,231달러로 낮은 랭킹 학군의 렌트 평균 1,614달러보다 38% 이상 높았다.
렌트 조사대상은 50유닛 이상의 아파트로 해당 지역 학군은 LA의 366개 공립과 공립 차터 학교만을 대상으로 했다. 학교 랭킹은 비영리 학교평가 단체인 ‘그레이트 스쿨스’(www.GreatSchools.org)가 가주 학력평가 점수(API)를 기준으로 10등급을 만점으로 매긴 학교별 등급을 기준으로 삼았다.
학교 평가 결과에서 API 등급 8~10등급은 탑 랭킹 학교로, 1~3등급은 낮은 랭킹으로 구분됐으며 결과적으로 LA에서 8등급 이상인 학교는 전체의 12%인 43개, 3등급 이하인 학교는 44%인 160개로 조사됐다.
즉, LA에서 8등급 이상인 43개의 초등학교를 보내기 위해서는 3등급 이하인 160개 초등학교를 보낼 때보다 매달 617달러의 렌트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다는 뜻이다. 1년으로 따지면 7,400달러 이상의 렌트 부담을 추가로 져야 한다.
모기지를 받아 집을 구입하는 경우는 부담이 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좋은 학군 내 위치한 집값의 평균 모기지는 재산세를 포함해 월 6,772달러로 하위권 학군의 집을 구입할 경우 소요되는 2,373달러보다 186%나 많았다.
렌트카페는 “LA는 서쪽이 현격하게 좋은 학군의 주거지로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새를 살피면 인근 매물과 비교해 저렴한 렌트의 아파트나 콘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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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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