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억4천만 달러 메가 밀리언 당첨자 실수령액은
로토 갑부들이 줄줄이 탄생하면서 세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1월 역대 최고액인 16억 달러의 파워볼 잭팟이 터진데 이어 지난달에는 인디애나 주에서 5억4,000만 달러짜리 메가 밀리언 당첨자가나왔다.
잭팟 당첨자는 졸지에 거부 반열에 편입됐지만 그가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5억4,000만 달러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당첨금을 29년 동안 30회에 걸쳐 분할지급을 받지 않고 일시불로 받게되면 5억4,000만 달러에서 30%가 뭉텅 떨어져나가면서 세전 당첨금이 3억8,000만 달러로 확 졸아든다.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 액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본격적으로 세금이부과되면 ‘ 파이’는 점점 작아진다.
우선 경상소득(ordinary income)으로 간주되는 로토 당첨금에서 연방세를 내야 한다. 잭팟 소득에는 경상소득 최고세율인 39.6%가 적용된다.
연방세를 줄이려고 아무리 머리를 써봤자 허사다. 국세청(IRS)은 로토당첨자에게 세제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
IRS는 거액 잭팟을 터뜨린 당첨자가 미국 시민이거나 소셜시큐리티번호를 지닌 영주권자일 경우 1차로전체 당첨금의 25%를 세금으로 원천징수한다.
5억4,000만 달러를 일시불로 받는쪽을 택했을 때 3억 8,000만 달러의 실수령액에서 연방세로 9,500만 달러가 추가로 떨어져 나간다.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없거나 외국인인 경우는 원천징수 비율이 높아진다. 사회보장번호가 없는 사람은28%, 외국인은 30%를 원천징수 당한다.
39.6%에 달하는 연방세에서 원천징수된 25%를 제한 나머지 14.6%는2017년 택스 시즌에 세금보고를 해야 한다. 5억4,000만 달러의 14.6%이면 자그마치 5,550만 달러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연방세까지 내고 나면남는 액수는 2억2,950만달러. 이번에는 여기서 주 소득세와 지방자치단체 세금을 내야한다.
특히 뉴욕시에 거주하는 당첨자라면 연방세, 주세, 카운티세 외에시 정부에 내는 지방자치단체세를지불해야 한다.
주세와 지방자치단체세로 떨어져나가는 액수는 전체 당첨금의 대략15%에 해당하는 5,700만 달러다. 납세의무를 준수하고 난 후 손에 남는 액수는 1억7,250만 달러. 당초의5억 4,000만 달러와는 비교가 안 된다.
참고로 플로리다, 뉴햄프셔,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워싱턴과 와이오밍은 주민들에게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복권당첨금에 주 소득세를 물리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와 펜실베니아도 주 내에서구입한 복권이 당첨됐을 경우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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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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