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행거리 3% 늘어나고 옥탄가 높은 개스 주유 스낵 구입 등 155달러 써
지난해 개스비가 전년대비 28% 하락한 덕분에 미국의 중산층 가구는 2015년 한 해 동안평균 477달러를 절약했으며 이로 인해 레스토랑과 소매업체들이 뜻밖의 횡재를 했다고 JP 모건 체이스 인스티튜트가 최근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또 개스비 절약분가운데 155달러가 곧바로 주유소로 되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옥탄가가 높은 질 좋은 휘발유를 주입하거나 주유소 매점에서 스낵을 구입하는 운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는 개스비 하락이 가계예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위해 100만 명의 체이스 신용카드와 데빗카드 소지자들의 지출습관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연방에너지정보청의 자료에따르면 지난해 가솔린 가격은갤런당 평균 2.43달러로 2014년의 전국 평균치인 3.36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 정도의개스비 하락은 연간수입이 4만 ,100달러와 5만6,500달러 사이인 중간소득 가정의 가구소득이 1% 오른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낸다.
중간소득 그룹에 속한 미국인은 개스비 하락에 따른 절약분의 58%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휘발유가 급락세는중간소득 가구의 개스비를 평균 632달러까지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지만 낮아진 개스비가 운전을 부추기면서 운전거리와 휘발유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낙폭이 제한됐다. 지난해 차량 주행거리는 1년 전에 비해 3%가 늘었다.
백분율로 계산할 경우 저소득가구는 개스비 하락으로 더 큰예산 절감 효과를 보았다. 연소득 3만 달러 이하인 하위 20%그룹은 지난 해 가구당 평균 332달러의개 스 비 를절약 했 다.
저소득 가구 1년 예산의 1.4%에 해당하는 액수다.
개스비 하락폭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국 평균 하락율이 28%인데 비해 캘리포니아는 15%가 떨어지는데 그쳤다.
개스값이 떨어지자 붐비는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이 줄어든 반면 자동차 판매가 늘어났다.
이전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낮은 개스비가 차량 판매 증가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체이스 보고서도 2015년의 자동차판매가 전년대비 6% 증가하며15년래 고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개인 저축률은 2014년의 4.8%에서 5.1%로 올라갔다.
<
김영경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