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여성을 성폭행 하고도 구치소 복역 6개월을 선고받아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야기한 전 스탠포드 수영선수 브록 터너(20)가 수감 3개월 만에 사회로 돌아온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터너가 모범적인 수형 생활로 예정보다 이른 2일 새벽 5시 이후 출소할 것이라며 당일 분노한 시민들의 돌발행동을 대비한 안전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산호세 거주 한 여성은 “그는 야만적인 포식자였지만 너무나도 빨리 사회로 돌아오게 됐다”며 “터너가 다시 대중의 한복판에 발을 디디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터너는 지난 6월 2일 세 건의 성폭력 관련 중죄 혐의가 인정돼 선고 가능한 최대 형량이 14년에 달했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산타클라라 고등법원 애런 퍼스키 판사는 “터너가 커뮤니티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며 감형한 바 있다.
라우리 스미스 셰리프 경관은 “터너는 일반적인 절차를 거친 후 다른 출소자들처럼 정문을 통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동반하는 보안 요원들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죄인들이 복역하는 주 교도소 대신 미결수와 경범죄인들을 대상으로 한 카운티 구치소를 수형 장소로 선정,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풀려나는 터너는 보호관찰 3년 기간 동안 약물과 음주가 엄격히 제한되며 영장없이 경찰의 몸 수색에 동의해야 하며 1년 이상 성폭력 관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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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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