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2위 머리 꺾고 생애 두 번째 메이저 4강
▶ ■ US오픈 테니스

세계랭킹 2위의 강호 앤디 머리를 침몰시킨 뒤 환호하는 게이 니시코리.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7위)가 올해 윔블던과 리우 올림픽을 휩쓴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영국)를 침몰시키고 2016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4강에 올라섰다.
니시코리는 7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머리를 상대로 3시간57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3-2(1-6, 6-4, 4-6, 6-1,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4년 이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아시아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결승무대를 밟았던 니시코리는 이로써 자신의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하며 2년 만에 다시 US오픈 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니시코리는 그동안 머리와 맞대결에서 1승7패로 일방적인 열세였고 지난달 리우올림픽에서도 4강전에서도 머리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는데 이날은 대접전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따내며 빚을 갚는데 성공했다. 더구나 윔블던과 리우올림픽을 휩쓸며 최근 남자부에서 최강자로 부상 중이던 머리를 쓰러뜨린 것은 상당한 이변으로 평가되고 있다.
첫 세트에선 한 게임밖에 따내지 못한 니시코리는 2세트를 6-4로 따냈으나 3세트를 4-6으로 빼앗겨 궁지에 몰렸으나 4세트를 6-1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꿔놓는데 성공했다. 이어 최종 5세트에선 4-2로 앞서가다 내리 3게임을 내줘 4-5로 뒤집혔다가 다시 내리 3게임을 따내 7-5로 승부를 끝내는 저력을 보였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시모나 할레프(5위•루마니아)를 꺾고 4강에 진출, 4강 매치업이 확정됐다. 서리나는 이날 할레프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으나 6-2, 4-6, 6-3으로 승리, 메이저대회 309승째를 기록하며 4강에 올라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1위•체코)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또 다른 4강전은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 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74위•덴마크)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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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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