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서울 자매도시결연 40주년 행사 ‘풍성’
▶ 박원순-에드 리 시장 상호협력 교류 확대키로

SF-서울자매도시 결연 40주년 기념 공연이 10일 샌프란시스코 코웰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시 무용단이 한국 춤의 백미인 ‘장구춤’을 선보이며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서울시무용단 역동적인 춤사위로 매력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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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양국 대표도시로 자매결연을 맺어온 SF와 서울이 결연 40주년을 맞아 다시한번 뜨거운 우정과 돈독한 우호관계를 다졌다.
10일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코웰극장에서 열린 SF-서울 자매도시결연 40주년 기념공연 전 게스트하우스에서 2년만에 재회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에드 리 SF시장은 반갑게 서로를 맞으며 환영을 표했다. 두 시장은 공동 관심사인 공유경제와 혁신을 주제로 테크놀로지산업 확대, 대중교통시스템, 주택난, 아시안아트뮤지엄 확장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며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리 시장은 “2013년 서울방문시 바트 시위가 일어나 급하게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면서 “오는 11월말경 서울 방문에서 서울의 참모습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시장은 “서울시 무용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개최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올해 90세를 맞은 토니 베넷(내마음을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왔어요,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를 부른 가수)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시가 제작한 CD와 기념품을 전했다. 박 시장도 서울 옛지도 그림을 전하며 양도시가 문화, 예술, 인적교류 등을 강화하면서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해나가자고 말했다.
최해건 SF-서울자매도시위원장은 “양도시 우정의 상징인 두 시장의 만남으로 파트너십이 깊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매도시위원회는 무역, 관광, 국제비즈니스, 생명과학 및 테크놀로지, SFSU·USF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도우며 양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F-서울자매도시 결연 40주년 기념행사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에드 리 SF시장과 공동관심사를 나눈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해건 자매도시위원장, 박원순 시장, 에드 리 시장, 아니타 리 SF시장 부인.
한편 전통춤부터 창작춤까지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무용단은 한국문화의 고품격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 관객들의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 연꽃이 물결따라 춤추듯 우아하고 음양의 조화, 자연의 이치를 묘사하면서 한국적 정서가 깊게 묻어난 ‘부채춤’, 남성적 춤의 대명사로 멋스러움, 여유를 보여준 ‘한량무’, 한국여인의 아름다움을 전한 ‘교방살풀이춤’, 눈을 뗄 수 없도록 신기하고 다이나믹한 비보잉 그룹 드리프터즈(Drifterz) 공연, 고전발레를 한국적 춤사위로 재해석한 ‘백조의 호수’, 드리프터즈와 무용단이 함께한 크로스오버 무대 ‘용감한 달빛’, 한국춤의 백미인 ‘장구춤’까지 매무대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산호세 김경자(76)씨는 “이국땅에 살면서 멋진 한국 공연을 보니 감격스럽고 큰 위안을 받았다”고 흡족해했고 SF 로스 재미슨씨는 “매혹적인 공연”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공연 후 최 자매도시위원장 주최로 길라델리 스퀘어 McCormick & Kuleto’s 레스토랑에서 환영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재현 SF총영사, 존 스티븐슨, 돈 리드, 김만종 한국참전기념재단 관계자, SF 아시안퍼시픽헤리티지 파운데이션 클라우딘 쳉 대표, 제니퍼 서머 SFSU 부총장, 장용희, 박정희, 클레어 장, 스튜어트 퐁, ·조이 보트라이트 자매도시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40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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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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