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나일 감염, 밸리서 2명 사망
▶ 모기 조심해야
LA 지역에서 올 들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샌퍼난도 밸리 지역 주민 2명이 지난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LA 카운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는 지금까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환자 수는 155명이며,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지난 7월 포집한 모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특히 LA 동부를 비롯해 밸리 지역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급증한 것은 5년째 이어지는 극심한 가뭄 속에 물이 부족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들이 주거지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뇌염을 일으키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모기가 감염된 조류의 혈액을 빨아 먹고 인간에게 전파하는 것으로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다. 미국에서는 1999년에는 뉴욕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3년 만에 캘리포니아주까지 전역으로 퍼졌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은 그냥 넘어가는 게 대부분이지만, 어린이와 노약자는 3∼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두통과 고열을 동반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어린이와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노인에게는 치명적이다.
제프리 건젠하우저 LA 카운티 보건국장 대행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지카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라며 “11월까지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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