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한인회 ‘2016 페스티벌’
▶ 다양한 볼거리^먹거리...“한국문화 원더풀”

메릴랜드한인페스티벌에서 이희경 무용단원들이 부채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메릴랜드 한인 커뮤니티의 최대 축제인 ‘2016 한인 페스티벌’이 17일 주류사회에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화려하게 펼쳐졌다.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 파크에서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한인을 비롯한 지역주민 1만5,000명(하워드 카운티 공원국 추산)이 참석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온 종일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소개돼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한국의 맛과 멋에 푹 빠져들었다.
또한 지역 정치인 등 주류사회 리더들은 축제장을 방문해 한인들이 준비한 축제를 찬사를 보내며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축제를 주최한 메릴랜드한인회(회장 백성옥)는 ‘하나되는 커뮤니티를 만들자(We build one Community)’는 한인회의 슬로건을 달성하는데 한걸음 더 가까이 갔다며 축제 성공을 기뻐했다.
축제는 매튜 리 대회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시니어 센터들의 라인댄스, 부채춤, 가야금 등 전통문화 및 랩 공연, 태권도 시범, K-팝, 시니어 노래자랑, MMA 파이터, 레인보우 합창단, 풍물패 한판, 개그맨 김철민 쇼등 다양한 공연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또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팔씨름 대회, 행운권 추첨도 펼쳐졌다.
39회 한인축제의 날 기념식에는 존 사베인스 연방하원의원 등 주류사회 인사를 비롯 김동기 총영사, 김병은 MD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목사 등이 참석했다.
백성옥 한인회장은 “한인 축제가 이처럼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봉사자와 후원자들께 감사하다”며 “우리의 문화를 주류사회에 소개하고 자랑스런 한국인임을 알리는 날이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인들이 미국으로 이민 올 때 한국의 문화를 가지고 와 보존하고 발전시켰는데 이런 한국의 문화를 축제를 통해 미국에 소개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모두 한국의 문화를 한껏 즐길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미 리 MD주 소수계 행정장관 “뿌리 의식 없는 민족은 도태되는데 이런 행사로 한인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림으로써 한국을 더 이해하고 존경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중요하다”며 “이 자리를 위해 노력한 모두가 민간 외교관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존 사베인스 의원은 “지난 39년간 한국 문화를 메릴랜드에 소개하고 공유해 준 한인사회의 헌신에 매우 감사하다”며 “더 강한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동참해준 한인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앨런 키들만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캘빈 볼 하워드 카운티 의회 의장, 수잔 리 주상원의원, 마크 장 주하원의원, 주정부의 크리스티나 포이 자문위원과 김상태 아태자문위원장, 밥 나시 전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한인회는 주지사의 선언문과 주류사회 리더들로 부터 다양한 공로패 등을 전달받았다.
축제는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지만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특별한 사고 없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70여개의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뤘고 특히 음식부스들은 오후 6시경부터는 음식이 모두 팔려 먹거리 부족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인 축제를 보기 위해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새벽부터 출발해 왔다는 한 미국인은 “한인들이 이처럼 즐거운 축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음식, 한국문화를 실컷 체험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시간이었고 기회가 되면 꼭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매튜 리 대회장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동포사회의 소통과 나눔, 그리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해 열린 한인축제가 이처럼 성황리에 마무리 하게 된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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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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