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립국악단 감동무대 선사
▶ 한국의날 축제 갈라

18일 헙스트극장 그린룸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안산시립국악단이 관중들로부터 환호와 갈채를 받고 있다.
주류정치인들과의 교류로 동포사회 정치력을 신장시키겠다는 갈라쇼 본래취지는 빛을 발하지 못했다.
제인 김 SF시의원이 한국의날 문화축제를 주최한 한인회에 감사장을 전달했을 뿐 초청받은 주류정치인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토마스 김 회장은 “처음 기획한 행사다 보니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 “한인커뮤니티가 주류사회와 친분과 유대를 쌓는 첫걸음을 뗀 것”이라고 자평했다.
김 회장은 “어렵지만 길을 뚫고 가야 한다”면서 “SF한인회가 앞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동포사회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SF 헙스트극장 그린룸에서 열린 갈라쇼에는 전날 한국의날 축제에 이어 안산시립국악단이 전통과 현대 조화로 국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격조있고 품격있는 국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국악기들이 드럼과 콘트라베이스와 어울려 내는 ‘남도아리랑’을 비롯해 해금, 가야금, 대아쟁, 소아쟁의 현악4중주로 듣는 ‘시크릿가든’, 김보성 박정미 소리 이수자의 ‘몽금포 가는길’(몽금포타령 현대화), 수궁가를 재해석한 ‘난감하네’, 해금연주자 조주희씨와 협주한 ‘추상’ 등으로 한국문화의 깊이와 가치를 전했다.
또 관객들은 앵콜 연주곡인 ‘아리랑’과 스캇 맥킨지의 ‘샌프란시스코’를 부르며 여운을 달랬다.
에이미 신(오클랜드)씨는 “오랫만에 국악을 들으니 이곳에 태어났어도 나도 한국사람이란 것을 느꼈다”면서 “한국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데비 베델(SF)씨는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국악은 가슴깊이 남는 인상적인 음악”이라면서 “이끌림이 크다”고 감동을 전했다.
또 재즈밴드 “The Abe Train’이 참석자들끼리 친분을 쌓을 수 있는 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제종길 안산시장은 가주의회와 SF한인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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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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