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예의주시하고 큰 트럭 뒤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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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프리웨이에 나뒹구는 쇠붙이나 돌등으로 인해 차량에 손상을 입거나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어 운전시 전방도로에 이물질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오후 1시경 마운틴 뷰에 사는 60대 남자가 하이웨이 101을 운전하다 도로에서 날아와 앞유리를 뚫고 들어온 야구공 크기의 쇠붙이에 목을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남성은 이날 윌로우 로드 인근 북쪽방향 1차선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쇠붙이는 남쪽 방향 4차선을 지나던 캘트레인 트럭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쇠붙이는 호스끝에 붙어있는 쇠마개로 차에서 떨어진 후 차선 몇개를 날아가 반대쪽 차선을 달리는 루이스 쉐퍼씨의 미니밴 앞유리창 왼쪽을 뚫고 들어가 쉐퍼씨의 목에 맞았다. 이사고로 쉐퍼씨는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췄으나 쉐퍼씨는 사망했다.

프리몬트에 사는 채모씨는 지난달 아침 출근길에 앞차가 지나간 후 도로에 떨어진 이물질을 발견했지만 피할 수가 없어 그대로 지나갔다 20인치 길이의 쇠막대가 연료탱크에 꽂히는 바람에 큰 낭패를 봤다.

회사 주차장에 도착해 연료가 새는 것은 목격한 채씨가 차밑을 살펴보니 쇠막대가 연료탱크에 꽂혀 연료가 새고 있었던 것이다. 차량을 수리한 바디샵 관계자는 연료탱크가 플래스틱이었기에 망정이기 쇠로 된 것이었다면 부딪히는 순간 스파크가 일어 큰 화재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스터 시티에 사는 이모씨도 아침 출근길에 880번 도로에서 쇠붙이를 피하지 못하고 통과하다 피해를 본 케이스다. 이씨는 차밑의 파트들이 모두 손상을 입어 1만달러 이상의 수리비가 들었다. 보험으로 처리가 되었지만 차를 1주일 이상 맡기는등 불편을 겪었다.

이외에도 작은 돌들이 튀어 앞유리창에 금이 가는등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등에 실린 물건이 떨어지면 달리던 속도에 의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데다 달려오던 차의 속도도 있어 충돌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자칫 목숨까지 위태로운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차를 운전할 때 전방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앞차와의 간격도 충분히 두어야 비상사태때 피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조언했다.

또 큰 트럭등은 작은 돌들이 타이어로 인해 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트럭뒤를 쫓아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청소년등은 이같은 주의사항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갓 운전을 시작한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안전운행과 함께 자녀들에게 이같은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주는 것이 좋다.

<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