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주립대학(SJSU) 기숙사에 나치 십자 표시와 증오가 섞인 내용의 낙서가 발견돼 대학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나 일부 학생들이 장난으로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세 주립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학 기숙사의 공용지역인 워쉬번 홀에 나치 십자 표시를 발견하고 기숙사에 묵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통한 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면담에 참여한 학생들이 이 같은 행위를 장난으로 했다는 말을 학교 당국은 확인했다.
산호세 주립대학 캠퍼스 경찰 책임자 피터 데세나와 SJSU 총장 메리 파페지언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이 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관련, 학생들에 대해 범죄로 간주되지 않아 검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처벌은 조사 결과가 나온 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산호세 주립대학에서는 지난 2013년 10월 흑인 1명을 같은 학교 백인 3명이 화장실에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옷장 안에 가두고,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남부연합군 전투 깃발’을 거는 등의 비상식적 행동의 증오범죄를 저질렀다.
당시 로건 비슐러(20), 조셉 범가드너(21), 콜린 워렌(20) 등 가해자인 백인 학생들은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의 목에 자전거 자물쇠를 두르게 했으며 흑인비하 발언을 내뱉기도 했었으나 이들 학생들은 증오범죄가 아닌 단순 폭행죄로 판결났으나 SJSU 캠퍼스에서는 인종차별적 증오범죄를 몰아내야 한다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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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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